고양시 도심우회도로 건설공사 13년째, 토지보상비가 2배로...결국 공사 중단

덕양구 토당동 능곡고가~관산동 통일로, 9.34㎞ 구간

정부-고양시 보상비 갈등에 5년 계획 공사   


   정부와 경기 고양시가 애초 5년으로 계획한 도심우회도로 건설공사가 13년째 이어지면서 토지보상비 부담 등으로 중단됐다.


국도 39호선 대체 우회도로 노선도

 

도로에 편입되는 땅값은 올랐지만 기획재정부와 고양시가 토지수용보상비를 서로 더 부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를 맡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하 관리청)은 덕양구 일대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 2004년 국도 39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설공사에 착수했다. 덕양구 토당동 능곡고가에서 관산동 통일로까지 9.34㎞ 구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정부와 고양시는 공사에 앞서 2003년 공사비 1천544억원은 정부에서 부담하고, 토지 수용보상비 375억원은 경기도와 고양시가 나눠 내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착공 후 도로에 편입되는 땅값이 2배 이상 오르며 예산 부족으로 보상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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