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이 손 올리면 "유틸리티·통신·소비주로" Fed Chair Yellen Could Win Back Confidence With a 'September Surprise'


美 기준금리 인상·동결 따른 투자전략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확률 50%까지 예상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1일(현지 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source www.foxbusiness.com


Fed Chair Yellen Could Win Back Confidence With a 'September Su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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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50% 정도까지 열어둬야 한다”며 “현재 시장에 반영된 9월 인상 확률은 20%대”라고 말했다.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 주가지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채 연구원은 “미국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에 가깝다”며 “달러화 약세, 국제유가 및 위안화 안정,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 제한 등 대외 위험도 연초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자연실업률은 균형을 이룬 노동시장에서의 실업률을 뜻한다. 실업률 안정화 정책에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추석 연휴 선진국 증시로 불리는 MSCI World(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월드)지수는 1.13% 내렸다. 뉴욕 증시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92% 떨어졌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중 ‘달러 강세, 유가 약세, 증시 약세’ 현상이 심해졌다”며 “9월 FOMC 경계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불확실성이 없어진다는 측면에서다. 곽 연구원은 “9월 미국 기준금리가 올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어질 경우 악재의 해소로 인식된다”며 “단기 조정으로 마무리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기를 활용하면 기회가 된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다시 그들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9월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더 완화적인 정책을 내세움으로써 시장 충격을 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안정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만한 종목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곽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보다는 중국 소비 관련주처럼 크게 떨어진 종목, 경기민감주보다는 유틸리티·통신·필수소비재 같은 경기방어주, 그리고 배당주 등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이 단기 대안으로 좋다”고 조언했다.


미국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불확실성이 남는다. 12월에는 결국 오른다는 불안감이 퍼질 것으로 보인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9월 FOMC에서의 인상 가능성만 따진다 해도 경제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본다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이달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시선이 12월 FOMC 회의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실물 지표가 일시적으로 부진한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연준이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12월 인상 가능성을 나타내는 문구를 보도문에 넣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이렇게 되면 기준금리가 동결돼도 금융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자산 가격의 거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하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가는 점도 부담이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9월이 아닌 12월 단행되더라도 악재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이어진다”며 “여전히 경계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걱정하는 일이 미뤄지는 만큼 주가가 지지부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긴축 우려와 경기 둔화 위험이 잠재한다”며 “원화 강세 및 증시 상승 강도가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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