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공공기관 발주공사 건설현장에서 연평균 53명 사망"


국회 환경노동위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토지주택공사 발주공사 사망자 최다"

 4년 간 발주액 1천억원 이상 20개 공공기관 기준

 총 210명 사망

재해예방대책 마련 촉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4일 "주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현장에서 지난 4년간 연평균 53명이 사망했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공공기관 발주공사 재해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김 의원이 이날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주요 공공기관 발주공사 재해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발주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20개 공공기관을 기준으로 발주공사 현장 사고 사망자는 총 210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재해자는 4,164명이었다.


기관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4년간 발주공사 사망자 49명을 기록, 가장 사망자 수가 많았다. 한국전력공사가 39명, 한국도로공사가 34명,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2명, 한국농어촌공사가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재해자 수 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총 1,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공사 709명, 한국농어촌공사 666명, 한국도로공사 373명, 한국철도시설공단 368명 순이었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주요 공공기관 발주공사 재해현황' 

분석 결과 지난 4년 간 발주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20개 공공기관의 발주공사 현장 사망자는 

총 210명으로, 연평균 5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김삼화 의원실 제공)


지난해 기준 20개 공공기관 평균 재해율(노동자 100명당 재해발생비율)은 0.41%로 노동자 1,000명 중 4명이 산재사고를 당했다. 한국철도공사의 재해율이 2.43%로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은 "정부가 발주에서 시공까지 건설공사 전 과정의 안전을 관리하겠다며 건설현장 재해예방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정부대책과 현장은 따로 돌아가는 '엇박자'가 현실"이라며 "정부는 공공기관 발주공사 재해예방을 위한 실질 조치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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