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공공IT 시장 특수 노린다
한국전력공사, 수출입은행 발주
4분기 IT장비 공공발주 1670억
한전, 상용SW 등 300억 최대
작년 4분기보다 4배이상 늘어
수은 100억… 전년보다 10배↑
지자체 발주도 줄이어 대기
공공IT 발주시장 활기 찾을듯
오는 4분기 공공IT 발주 시장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발 특수에 힘입어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출처 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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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분기 IT장비 최대 공공발주처는 한국전력공사로, 전산설비와 통신설비, 상용 소프트웨어(SW) 구입 등에 약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역시 차세대 정보시스템 투자 등에 약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한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IT장비 구매 예산이 7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4배 이상 커진 것이며, 수출입은행역시 지난해 4분기 10억원에 그쳤던 IT장비 구매 예산이 무려 10배 커진 것이다.
1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SW산업정보종합시스템 수요예보에 따르면 올 4분기 IT장비 공공발주 예산은 1670억원으로 이 중 △하드웨어(HW) 구매는 970억원 △상용SW구매(라이선스비용)는 520억원 △SW구축(개발)은 180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체 공공기관의 올 4분기 IT장비별 발주 계획에서 한전은 전산설비, 기반통신설비, 전력설비보호 구매예산으로 약 217억원을 책정했다. 특히 상용SW구매에서도 한전이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시스템 환경 조성SW 구매를 위해 7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전에 이어 수출입은행이 차세대 정보시스템 2단계 사업을 위해 100억원가량을 투입한다. 이 중 수출입은행은 73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2단계)을 위한 SW를 구매한다.
이와 함께 SW구축사업(개발)으로 한국광해관리공단이 17억원 규모의 '공단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용역'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공단 장비의 노후화, 주요 장비 단종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한데다 잦은 업무장애로 내부 사용자 업무저하와 외부 서비스 지연이 발생해 시스템 성능 향상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IT사업 발주도 예정돼 있다. 올 4분기 지자체는 HW구매에 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고, 상용SW구매는 20억원, SW구축은 25억원 예산을 쓸 예정이다. 이 중 충남 금산군청의 '마을방송장비 개선지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용체크인시스템 고도화사업'을 올 4분기에 발주한다. 또 전라남도교육청이 사무용SW 구매를 위해 17억원의 자체예산을 사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업체들이 중앙정부의 공공 발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실상 이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참여한다기보다 레퍼런스 확보차원에서 수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중앙정부사업 수주 경험이 있으면 지자체 정보화사업을 수주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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