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유출 기름 조기회수 기술 개발 성공
나노기술 적용, 물과 기름 선택적 연속 분리
분리 기름 별도 추가 분리공정 없이 재사용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9월 1일(목)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나노기술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유회수기*를 ㈜한스이엔지(대표 한상남)가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박탑재용 이동식 유회수기 처리 과정
선박탑재형 이동식 해양 유출기름 회수기의 처리 과정
1단계 : 유수흡입기[모듈1]로 기름과 물을 동시 흡입
2단계 : 흡입된 유수혼합물은 디스크형 유수분리기[모듈2]로 이동하여 물과 고점도 유류를 1차 분리
3단계 : 2단계에서 분리되고 남은 물과 저점도 유류는 나노마이크로 메쉬가 장착된 유수분리기(모듈3)로 이동하여 2차 분리
4단계 : 2~3단계에서 분리된 물은 곧바로 바다로 배출하고 기름만 회수하여 저장기(모듈 4)에 저장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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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회수기: 물 위에 뜬 기름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회수하는 기계
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산업부와 미래부가 공동추진하는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박종구)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정부지원 21억 원), 전문가 자문 등 현장 지원 3 회
개발된 유회수기는 9월 1일(목) 해양환경교육원 내 조파수조(부산 영도구 소재)에서 실시된 시연회에서 산업부 정해권 바이오나노 과장, 미래부 이진규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 성능을 입증했다.
시연회에서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등 전문가들은 “기존의 수입 유회수기는 물과 기름을 함께 수거하여 별도의 분리공정이 필요한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기름만을 선택적으로, 연속해서 분리하므로 수거한 기름을 별도 추가공정이 없이 재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유회수기에 채택된 기술은 부산대(고종수 교수)가 개발한 나노마이크로 메쉬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낮은** 함수율***과 함께 장비의 소형화도 가능케 했다.
* 나노마이크로 메쉬 기술: 금속제 거름망(체) 표면에 친수성 나노구조를 형성하고 화학코팅을 더하여 물만 통과하고 기름은 걸리게 하는 기술.
** 개발 제품은 기존 수입제품의 함수율이 80% 이상에 비하여 함수율이 23% 이하
*** 함수율 : 전체 수거량(물과 기름이 혼재)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
현재 세계적으로 매년 최소 120만 배럴(1억 9천만 리터(L)) 이상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한 해 평균 267여회, 3,961 배럴(63만 L)의 기름이 해양으로 유출*되어 막대한 경제?사회?환경적 손실을 입고 있다.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해양오염사고 발생현황 2008~2015년
유회수기의 개발 성공으로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방제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산업적 측면에서도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및 기업의 수입수요를 대체하고 다양한 적용분야 개발과 수출 판로 모색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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