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착공 장기화?
강원도, 엘엘개발,우선협상대상자간
부지 매각 협상 논란
투자사, 사업비 조달 위해
레고랜드 부지 전체 개발권 요구
2018년 봄 개장 목표 차질 우려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레고랜드 테마파크 착공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 부지 전경
출처ohmynews.com
edited by kcontents
강원도와 레고랜드 사업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지난 6월 레고랜드코리아 조성사업 시공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림-SK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당시 도는 7월 중에 각종 인허가를 완료한 후 8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2018년 봄 개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착공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사업비 마련을 위한 강원도와 엘엘개발,우선협상대상자간에 레고랜드 부지 매각 협상에 논란이 빚어지면서 발목이 잡혔다.우선협상대상자인 대림-SK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사로 참여한 업체에서 사업비 조달을 위해 레고랜드 부지 전체 개발권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전략적 투자사에서 레고랜드 사업부지 전체를 수의계약을 통해 자신들에게 넘길 것을 제안한 것이다.
도는 당장 레고랜드 사업 착공을 위해 사업비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부지 전체를 수의계약으로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도는 지난 24일 엘엘개발 이사회를 통해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매각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부지매각문제가 불거지면서 착공시기도 자연스럽게 늦춰지게 됐다.계획했던 이달 착공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도는 도의회 보고와 이사회 개최 등을 거쳐 최종 매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내달 중순이후에나 착공시기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도 관계자는 “도의 기본 방침은 수의매각이 아닌 공개매각”이라고 말했다.
백오인 강원도민일보
k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