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0억 규모 농어촌공사 새만금 종심제 발주 예정공사, 연내 착공 어려울 듯


기재부 사업비 심의 지연

만경6공구 방수제, 농업용지 조성공사 3건 등 

4건 4600억 규모


   한국농어촌공사가 오는 9월 발주 예정이었던 총 4,600억원 규모의 새만금 대형 토목공사 4건이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심의 늑장으로 사실상 연내 착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새만금 만경강 방수제 공사계획 현황 출처 m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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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만경6공구 방수제 건설공사 1건과 농업용지 조성공사 3건 등 총 사업비가 4693억원(추정금액)에 달하는 4건의 토목공사를 오는 9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었다.


방수제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824억원(이하 추정금액)을 투입해 산업용지로 분류된 만경6공구 남측에 연장 5.40㎞의 방수제와 배수문 2개소, 서측에 2.8㎞ 규모의 가토제를 건설하는 공사이며 농업용지 조성공사는 △7-1공구(1970억원) △7-2공구(1439억원) △바이오작물시범생산단지(460억원) 등으로 단지조성에 필요한 준설과 정지공사, 용수로 및 배수로, 도로 건설공사이다.


농어촌공사는 이 공사들에 대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기재부와 지난 6월까지 총사업비 협의를 마치고 오는 9월께 입찰공고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재부의 총사업비 심의가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이 수개월째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르면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가운데 총사업비가 500억원이 넘는 토목사업은 기재부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심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총사업비 심의위원회는 매월 열려 사업비 등을 최종 확정한다.

그러나 6월 말부터 지금까지 총사업비 심의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


결국 기재부의 심의 지연으로 3개월 동안 발주업무가 중단된 셈이다.

수주난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들은 새만금 개발사업과 관련 수주 특수를 기대하며 공동참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발주가 늦여지면서 내심 속앓이를 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입찰공고 후 낙찰자 결정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며 “이같은 정황을 고려할 때 사실상 연내 착공은 힘들 전망이다”고 밝혔다. 

강현규  |  kanghg@jjan.kr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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