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포장으로 방음벽 설치 효과 기술...‘복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


포장 전문기업 포이닉스

‘복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 

환경부 기술검증 178호·신기술 인증 367호

4차선 1km 포장에 5억1700만원, 

“최대 22분의 1 수준으로 7~14m 방음벽 설치 효과”

기술 5년 보증


   소음 방지 대책으로 방음벽 설치가 일반화된 가운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도로포장으로 방음벽 설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 메커니즘 출처 sunileng.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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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전문기업 포이닉스(대표이사 김병채)는 국내 처음으로 환경부 기술검증을 획득한 복층 포장 소음 저감 기술(환경부 기술검증 178호·신기술 인증 367호)을 5년까지 보증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이닉스가 개발해 환경부 기술검증을 획득한 복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 기술은 RSBS(Radial Type SBS) 개질제(첨가제)를 사용해 내구성과 공극률(암석 또는 토양 입자들 사이의 빈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포장 노면 두께 5cm 정도에 작은 골재와 큰 골재를 상·하부, 복층구조로 깔아 도로 교통 소음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빗길 교통사고에 방지에도 효과적인  복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공법. 출처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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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상부층에 사용되는 작은 골재는 작고 많은 공극을, 하부층에 까는 큰 골재는 크고 많은 공극을 형성해 동일 두께 대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역할을 한다. 보통 일반 포장의 경우 공극률은 2%인 반면, 복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은 22% 이상이다. 상부층이 공극 막힘 현상을 억제해 도로 위 차량 소음을 흡수하고 배수 능력이 탁월하다. 


포이닉스가 개발한 RSBS 복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 기술은 성능평가에서도 입증됐다.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 국도 42호선에 적용한 결과 일반아스콘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79dB) 보다 9.1dB(데시벨)이 낮았다. 단층 포장이 된 세종시 국도 1호선 우회도로 소음측정에서도 단층 포장(76.1dB)보다 7.8dB적은 68.3dB이 측정됐다. 트레일러를 이용한 근접타이어 소음도 측정(CPX)에서도 각 각 10.9dB, 7.8dB이 낮았다. 


포이닉스는 “소음진동 공정시험 기준(환경부 고시 2013-172호)과 ISO 1819-2(CPX) 기준으로 소음저감 성능평가를 한 결과 일반 아스콘 포장 대비 각 각 9.1dB, 10.9dB 저감을 확인했다”면서 “내구성 평가에서도 배수성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시공 잠정지침을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RSBS 복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과 동일한 소음저감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반 포장의 경우 방음벽 14m, 단층 저소음 배수성포장의 경우 방음벽 7m를 설치해야 해 방음벽 대비 비용우위가 크다고 덧붙였다.


포이닉스에 따르면 RSBS 복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의 경우 4차선 1km를 포장하는데 드는 비용은 5억1697만 원. 일반포장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경우 총 75억1894만원이 들어 비용이 15배 상승한다. 일반포장에 방음터널을 설치하면 113억8602만 원으로 22배까지 올라간다. 단층 저소음 배수성 포장에 방음벽을 설치할 경우에도 44억2323만원이 소요돼 공사비가 적게는 9배, 크게는 22배 차이가 났다. 


김병채 포이닉스 대표이사는 “우리가 개발한 신기술은 상부층이 필터 역할을 해 공극막힘에 대한 회복률이 96.8%로 매우 높아 소음저감 성능이 장기간 유지된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회사가 신기술로 포장한 도로에 대해서는 준공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5년간 성능 보증제도를 도입해 책임지고 유지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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