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이후 인프라 투자 급감 May under pressure as big project spending slumps after Brexit vote
7월 계약건 전년 동기 대비 23%나 줄어들어
메이 총리 경제부양책 시작도 전에 흔들
지난 6월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뒤로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테레사 메이 총리가 내놓은 경제부양책이 시작하기도 전에 흔들리고 있다.
source uk.investing.com
May under pressure as big project spending slumps after Brexit v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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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비해 재무부와 영국 중앙은행과 협력하는 '영국 경제 구하기'에 나섰다.
특히 메이 총리는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인프라 프로젝트 채권 발행을 늘리는 등 인프라 지출에 박차를 가해 경제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에 따르면 지난 7월 인프라 관련 계약건이 전년 동기 대비 23%나 줄어든 15억 파운드(약 2조203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20%나 감소한 수치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렉시트 결정 직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20%나 줄어든 것은 메이 총리가 약속해온 도로와 철로, 에너지, 인터넷, 수난대책 등 인프라 투자프로젝트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지기 전부터 영국의 인프라 투자는 감소세를 겪어왔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에 따르면 2009년까지만 해도 인프라에 투자된 자금이 515억 파운드(약 75조6478억원)로 국내총생산(GDP)의 3.4%에 달했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약 332억 파운드(약 48조7671원)으로 35.53%나 쪼그라들었다. 이는 GDP의 1.8%에 그친다.
건설업계 로비단체인 발포비티(Balfour Beatty)의 리오 퀸 대표는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업계는 정부의 리드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은 정부가 인프라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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