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1조원 규모 사상 최대 호주 시드니 전동차 납품 계약 체결 Hyundai Rotem to supply double-decker vehicles worth W889b to Sydney


이층 전동차 512량, 옵션 물량 136량

유럽과 중국 경쟁사들 제쳐

호주 현지 UGL사와 컨소시엄 주효

창립 이후 최초 호주 시장 진출

2019~2022년 단계적 납품

철도부문 올해 누적수주 2조5천억 돌파


   현대로템이 유럽과 중국의 경쟁사를 제치고 호주에서 1조원이 넘는 전동차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참고자료]


Hyundai Rotem to supply double-decker vehicles worth W889b to Sydney

http://conpaper.tistory.com/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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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18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주 교통부와 시드니 이층 전동차 512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8천894억원 규모로, 옵션 물량 136량까지 포함하면 1조1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수주다.


현대로템은 이로써 창립 이후 최초로 호주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며,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기존 현대로템이 따낸 가장 큰 규모의 수주는 1조원 규모의 인도 델리메트로 3기 전동차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인 탓에 경쟁사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이에 현대로템은 시행청의 요구사항과 정확한 납기 준수를 위해 차량 설계작업을 미리 진행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결국 프랑스와 스위스, 중국 등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호주 현지 중공업 회사인 UGL(United Group Limited)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에 참여한 것도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입찰에서 현재 운행하고 있는 기존 차량과 비교해 전 구간 운행 소요 시간을 30분가량 단축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도 기존보다 13% 개선된 차량을 시행청에 제안했다.


시행청은 현대로템의 차별화한 전략과 기술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물량은 시드니 인근의 헌터, 뉴캐슬, 블루마운틴, 서던하이랜드, 사우스코스트 등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9~2022년 차량을 단계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지난 2007년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70량을 수주하며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전동차 사업, 유지·보수 사업 등을 꾸준히 수주하며 시장 확대를 모색했다.


회사 관계자는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 진출까지 성공하며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면서 "이번 수주를 교두보로 세계 이층 전동차 시장 공략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의 올해 누적수주 규모는 2조6천813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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