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구도심 노후 주택단지 정비사업, '도시재생 방식'으로 전환된다


재개발 대신 '재활용'

경기도 성남시 구도심 노후 주택단지 정비사업의 방향이 종전의 재개발·재건축에서 도시재생 방식으로 전환된다.


출처 성남 구시가지 전경 출처 realestat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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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지난해 6월 '도시재생사업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용역(올해 12월 완료 예정)에 착수한 데 이어 오는 9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용역(2018년 2월 완료 예정)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본시가지 도시정비사업 정책방향을 도시재생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중장기 계획 수립에 나선 것이다.


종전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사업성 저하로 주민 분담금이 상승하고 원주민 재정착률도 낮아지는 추세에 맞물려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도시재생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무분별한 도시 확장,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기존 도시의 자원을 재활용하는 의미도 있다.


'2030 기본계획' 용역 발주

도시재생사업 우선 검토 지역은 단대(산성대로 383번길 14 일원 4만9265㎡), 태평2 맞춤형(남문로 135번길 10 일원 4만8990㎡), 태평4 맞춤형(남문로 69번길 11 일원 4만8852㎡), 수진2 맞춤형(수정로 88번길 18 일원 3만6486㎡) 등이다.


그 외 수정구 태평2·4동 일원 28만2080㎡에 대해서도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로 확정되면 소규모 행복주택 도입, 커뮤니티센터 설치, 쌈지공원·공용 주차장·특화거리 조성, 옥외광고물(간판) 정비, 주택 개보수,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인 예산 지원 기준과 범위는 용역 연구를 토대로 조례를 근거로 이뤄진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종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 출연 조성액을 연 500억원에서 300억원을 감축하는 대신 별도의 도시재생 특별회계를 개설·운용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조성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은 8273억원이며 이 가운데 은행동 주거환경개선, 단대·중3구역 재개발 등에 6586억원을 사용했다.


아울러 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시민 대상 행복도시재생대학도 개설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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