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와 함께하는 "건설업계"
선수단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축구대표팀 지원
포스코건설, 체조 선수들 지원
한화건설, 승마 지원
GS건설, 올림픽 이벤트 개최
올해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건설업계도 열띤 응원에 나섰다.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정몽규 선수단장,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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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수장들이 스포츠 협회장을 맡아 리우올림픽 승리를 응원·지원하는 한편 올림픽 승리기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직접 올림픽 경기에 참가한 건설맨도 있다.
가장 뜨겁게 응원하는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대한축구협회장직을 맡고있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번 리우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도 맡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브라질에 도착한 뒤 지난 11일에는 브라질리아로 이동해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축구 대표팀과 멕시코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에 나섰다.
올림픽 개막을 두달 여 앞둔 지난 6월에는 태릉선수촌에 직접 방문해 3억원의 격려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체조경기 응원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85년부터 대한체조협회 후원사를 맡았던 포스코의 뒤를 이어 1995년부터 체조협회를 후원해왔다. 지난 2004년에는 체조팀을 창단해 10년 째 이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체조팀은 그동안 양태영과 유원철, 김수면 선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 4일 제 31대 대한체조협회장에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선출되면서 직·간접적 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사장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 직접 참석하진 않지만 포스코건설 체조팀에서 활약했던 신동현과 유원철이 기계체조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기대와 응원을 더한다는 입장이다.
직접 올림픽에 참가한 건설맨도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은 이번 리우올림픽 마장마술 개인전에 출전했다. 김 팀장은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일차 예선을 치른 뒤 안타깝게도 조모상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린 상태다. 김 팀장은 한국 승마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들과 함께 올림픽 승리를 기원하기도 한다.
GS건설은 내달말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에 선보이는 '그랑시티 자이' 분양 수요자들과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에 나선다. 개막일인 지난 7일부터 폐막일인 오는 21일까지 그랑시티자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에 관심고객으로 등록하고 그랑시티자이를 옐로아이디에 친구로 추가하면 1대 1 대화를 통해 자유롭게 응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국가대표팀 응원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등 횟수에 따라 기프티콘 경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국가대표팀이 일등을 3번할 경우 커피쿠폰, 6번하면 케이크쿠폰, 9번하면 아이스크림 쿠폰, 12번 하면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 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올림픽이 세계적인 대형 스포츠행사인만큼 건설사보다는 그룹사 차원에서 응원 및 후원이 이뤄지는 경우가 더 많다.
현대건설은 여자배구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공식적은 지원은 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양궁협회장 자격으로 리우행 비행기를 탔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 부회장)이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 경기장
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시상식'에 참석해 기보배 선수에게 금메달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출처 olympic.hankyung.com
정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도로 양궁장에서 정 부회장은 부인 정지선씨,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과 양궁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양궁 단체전 결승이 끝난 뒤 우리 선수단의 목에 금메달을 직접 걸어주기도 했다. 부친 정몽구 회장에 이어 정 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4번 연속 맡고 있다.
SK그룹 역시 그룹 차원에서 핸드볼을 후원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제26대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선임됐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태릉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7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대표팀과 러시아전 예선 1차전에 참석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삼성그룹도 그룹차원에서 지난달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금 5억원을 전달했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joo47@newsis.com
[전문]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812_0014318891&cID=10401&pID=1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