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홍콩공항 매립·보츠와나 상수도공사' 수주 주력


첵랍콕 제3활주로 연약지반 매립 및 개량 공사 추진

보츠와나 물관리 사업도 입찰 참여

어수선한 사장 선임에 흔들림없어


   대우건설이 최근 사장 선임 논란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해외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 


출처 sis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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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입찰에 참여하는 홍콩과 보츠와나 두 사업 모두 대형 프로젝트로,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2016년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회의 목적사항 결정의 건'을 비롯한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5개 안건 중에는 '홍콩 공항 매립공사' 입찰 참여를 위한 위임장(Power of Attorney) 발급 건이 포함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홍콩과 보츠와나의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해외 사업 특성상 보안이 중요해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공항공사(AA: Airport Authority Hong Kong)는 지난해 중순부터 홍콩공항 활주로 3단계 증설공사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기존 공항 부지 북쪽에 약 650㏊ 규모로 연약지반 매립 및 개량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활주로를 건설하고, 승객용 중앙 홀 등을 만든다. 또 터미널을 확장하고 무빙워크도 연장된다.


홍콩공항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지반개량공사를 발주했다. 사업비는 1공구 1334억 원, 2공구 2817억 원, 3공구 3047억 원, 4공구 2609억 원이었다. 올해 7월 말 입찰 결과가 발표됐는데, 4곳의 공구 모두 한국기업 컨소시엄이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공구는 동아지질 컨소시엄, 2공구는 삼성물산 컨소시엄, 3공구와 4공구는 삼보ENC 컨소시엄이 각각 따냈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매립공사의 예상공사기간은 58개월이다. 총 공사비는 47억 불(약 5조 2000억 원)로 지반개량공사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한국기업이 지반개량공사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지만, 다른 분석도 제기된다.


해외건설에 정통한 국가기관 관계자는 "1단계 지반개량공사의 경우 한국기업이 장비나 실적면에서 월등하니까 수주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2단계 공사는 어려운 공사가 아니라서 한국기업이 반드시 유리하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골재를 비롯한 재료들을 얼마나 빨리 잘 수급할 수 있느냐 등이 관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의 보츠와나 상수도 공사사업 사전 입찰자격심사(Pre-Qualification)에도 참여하기 위해 8일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보츠와나 사업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업이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는 보츠와나에서 물관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해외사업본부 관계자는 "보츠와나 정부 측에서 당사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력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요청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 협상을 하고 있고 조만간 MOU를 체결하게 될 것이지만, 구체적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사업비 등 세부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에서 당사와의 협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대우건설


[전문]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608100100017890001099&mode=I20160811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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