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52주 신고가 종목의 공통점


IT 대세

"경기민감 업종 강세"

“금융과 산업재 섹터, 

그리고 IT 섹터에서 하드웨어 산업 긍정적"

일본, 6월말 이후 

자동차, 은행, 소재, IT, 자본재 경기민감 업종 상승세

중국, IT업종 상위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1930년대 대공항이 닥치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완전고용을 실현·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와 투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danielstrading.com


중국 에이펙스 테크놀로지 최근 주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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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선 공공지출과 투자를 늘리고 소비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정책의 중심은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바뀌고 있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대표되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기업투자를 유발하기 어렵다던 케인스의 지적과 궤를 같이 한다. 저금리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주는 것인데, 기업이 투자를 통해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대수익률이 낮다면 비용이 줄었다고 해서 투자에 나서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로존, 일본은 제로금리에 양적완화,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라는 사상 초유의 통화정책을 총동원했지만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각국의 재정정책이 예상되고, 또 지나치게 줄어든 투자 관련 섹터의 시가총액이 앞으로 과거 평균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금융과 산업재 섹터, 그리고 IT 섹터에서 하드웨어 산업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주요국의 52주 신고가 종목에서도 알 수 있다. 유통 등 소비재와 헬스케어 등 경기방어 업종의 주가가 급등하던 분위기에서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일본, 유럽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선 최근 오라클재팬과 키앤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키앤스는 전자기기 회사로 4~6월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하며 유동성이 몰렸다. 일본은 6월말 이후 자동차, 은행, 소재, IT, 자본재 경기민감 업종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선 에이펙스 테크놀로지가 글로벌 프린터 및 기업 솔루션 회사인 렉스마크(Lexmark)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의 주간수익률을 보면 둥쉬 광전자 기술, 융유 네트워크 기술, 저장 다화 기술 등 IT업종이 상위를 차지했다. 


유럽시장에서도 지멘스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부진과 유럽지역 정치적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시총 상위 종목이 연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1,549,000원▼ 18,000 -1.15%)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미 장중 13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윤정 기자 조선비즈

 

[전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10/20160810008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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