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컨소시엄, 여수 해양관광단지에 1조1천억 투자


아시아 최고 수준 리조트단지 건설

전남 관광투자 역대 최대

남해안 다도해, 강원도 일대에도 투자

모두 2조원 규모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전남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단지 건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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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여수 경도를 포함한 남해안 다도해와 강원도 일대에 최대 2조원을 투자해 국내 관광·레저 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전라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투자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미래에셋과 영국계 투자회사 캐슬파인스(Castlepines)가 7대3으로 출자하는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8월 중 외국인 투자기업을 설립하고 연말까지 전남개발공사와 투자 규모, 시설, 대금 납부 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8월 말이나 9월 초로 예정돼 있고, 본계약은 11월께 체결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골프장과 콘도 등 경도 골프&리조트 시설과 용지를 총 3423억원에 일괄 매입한다. 여기에 앞으로 5년간 7500억원을 투자해 호텔과 빌라 요트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를 갖춘 최고의 명품 복합 리조트를 건설한다. 투자 금액은 총 1조1000억원 내외로 전남 지역 관광·레저 부문에선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입찰에 참여한 3개 국제 컨소시엄 가운데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투자 신뢰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등 전남개발공사가 제시한 조건을 잘 갖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박현주 회장은 경도에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 시설을 갖춰 전남 관광·레저산업 수준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며 "경도에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전남 서남해안권에 새로운 투자가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자본시장을 활용해 고용 창출과 내수 성장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내수 진작을 위해 강원 산간 지방과 해안가, 남해안 2300여 개 섬으로 구성된 다도해 등 관광지 인프라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는 방편 중 하나로 향후 10년간 10조원에 달하는 벤처펀드를 운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 측은 사업 제안서에서 천혜 자연 경관을 품고 있는 여수 경도에 아시아 최고 힐링 리조트를 조성함으로써 다도해 해양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과 함께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투자하는 캐슬파인스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 설립된 글로벌 투자회사로 탄광을 비롯한 천연자원 신재생에너지 해운 선박 부동산 등에 2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한다. 운용 자산은 70억달러 안팎으로 미국 영국 북유럽 등 연기금이나 기관투자가 자금을 받아 운용한다. 


경도해양관광단지는 1단계 사업으로 27홀 골프장, 100실 규모의 콘도, 오토 캠핑장이 갖춰져 있다. 


박현주 회장은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이나 인프라만큼 양호한 투자처도 많지 않다"며 "부동산 임대 수익이나 인프라 사용료를 통해 시중금리보다 연 2~3%포인트 높은 수익을 기대할수 있다"고 말했다. 

[여수 = 박진주 기자 / 서울 = 김혜순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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