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건립사업' 수주 경쟁 2파전


1,821억 원 규모

코오롱건설-계룡건설 컨소시엄

11월 입찰 시작 연내 최종 선정


   총 사업비 1,821억 원이 투입되는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2파전 구도를 보이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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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 건립 공사와 관련해 지난 5일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가 열린 가운데 코오롱건설 컨소시엄과 계룡건설 컨소시엄 등 2개의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말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는 세종충남대병원 건립 사업은 오는 11월 건설사들의 입찰이 진행되며 늦어도 올 연말쯤 건설을 담당할 업체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은 코오롱건설(45%)과 태영건설(35%), 성안(10%), 파인건설(5%), 이오스건설(5%) 등으로 구성됐다. 또 계룡건설 컨소시엄에는 계룡건설(58%)과 고려개발(13%), 금성백조건설(11%), 신일(7%), 삼환기업(6%), 부원건설(5%) 등이 참여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우선시공(Fast-Track·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설계를 하면서 시공 하는 방식)을 적용해 턴키(turn key설계 70%·가격 30%) 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된다. 


특히 지역에서 단일 건축공사 가운데 공사비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정을 놓고 건설업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동안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수주에 목마른 건설업체에서는 단비로 작용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두 컨소시엄은 수주와 관련해 입찰금액은 물론, 설계 등에서 상대 측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제시하기 위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에 대한 발주는 조달청이 하며 오는 11월 16일 두 컨소시엄의 입찰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는 건립을 주관하는 건설사 선정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세종시 도담동 1-4블록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 5261㎡(1만 600여 평)에 지하 4층, 지상 13층, 50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이 병원에는 심장과 영상의학 등 20여 개 핵심 진료과목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큰 기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지역에는 정부세종청사가 이전하며 인구유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종합병원이 하루 빨리 건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주전에 뛰어든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최근 수주 물량 감소로 발주 가뭄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세종충남대병원을 놓고 건설사간의 전투는 이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대전일보사


[전문]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22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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