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박정희 공원’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강행'키로


자체 예산 228억여원 투입

내년 상반기 중 착공 2018년 하반기 완료


  서울 중구가 ‘박정희 공원’이라 불리며 논란이 된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강행키로 하고 2일 조감도(사진)를 공개했다. 


박정희 공원 조감도 출처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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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자체 예산 228억여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하반기쯤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구는 이날 “지난 5월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지하주차장 건립 설계 공모를 진행해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와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출품한 ‘시간의 기억을 담은 정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는 앞서 2013년 박 전 대통령 가옥과 그 주변 일대에 역사문화공원 및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시에 투자심사를 요청했지만 서울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구는 박 전 대통령 가옥에서 20~30m 떨어진 기존 공영주차장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층, 전체 면적 1만1075.19㎡ 규모의 시설물을 지어 지하공간은 25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하 1층 일부 구역에는 박 전 대통령에 관한 기록물을 전시하는 전시장을 짓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한다. 구 관계자는 “동화동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 및 주거환경 정비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난해 6월 주민 1만833명이 공원·주차장 조성 사업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박 전 대통령 가옥은 국가등록문화재로, 박 전 대통령이 5·16 군사쿠데타를 계획·지휘한 곳으로서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중요한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향미·안광호 기자 sokhm@kyunghyang.com 경향신문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8022107015&code=940100#csidx8662063a08b3906bbc761199a9009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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