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 건설사업까지 뛰어들어 Facebook’s Answer to Silicon Valley Housing Crunch: Build Apartments


도시 인프라 향상 통해 새 기회 노려

페이스북 주택부족한 실리콘 밸리에서 주택사업

테슬라, 호주 멜버른에 테슬라 타운 건립

구글도 스타트업 ‘사이드워크 랩’ 통해 건설사업 주도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난데없이’ 주택 건설에서 심지어 도시건설 사업까지 뛰어들고 있다.


 페이스북의 실리콘밸리의 주택건설 조감도                                      호주 멜버른의 테슬라 타운 조성 계획


Facebook’s Answer to Silicon Valley Housing Crunch: Build Apartments

http://conpaper.tistory.com/42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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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공룡인 페이스북이 아파트를 분양하고,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마을을 설계하며, 구글(알파벳)은 스마트 도시를 만들고 있다. 지역사회의 주택난 해소 차원에서 스마트 도시라는 새로운 사업 기회 포착을 위해서까지 목적은 다양하다.


페이스북은 26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멘로파크에 최소 1500세대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부동산 책임자인 존 테나테스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택 공급이 부족해 아파트 건설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65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본사 확장을 계획중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대규모 인력 채용은 인근 주민들의 반감을 샀다. 지역사회의 주택난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지방정부에서는 사무실 등 상업 부동산이 세수 확보에 더 유리해 주거용 아파트 건설에 적극적이지 않다. 한정된 주택을 두고 거주인구가 갑작스레 늘면 월세 가격이 폭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주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건설 예정인 이 아파트를 페이스북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아파트 세대의 15%는 저소득층 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난 해결을 넘어 더욱 효율적인 주택을 설계하는 기업도 있다. 바로 전기차 기업 테슬라다. 지난주 테슬라는 호주 멜버른 도심 외곽에 자급자족 에너지 도시인 테슬라 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세계 스마트 도시 시장규모 2019년 1조1000억 달러까지 늘 것"


테슬라 타운은 태양광 지붕과 자체 개발한 ESS(에너지저장장치) ‘파워웰’을 설치한다. 파워웰은 태양전지판을 통해 전기를 모으는 홈배터리 충전 인프라다.


내년 말 입주를 압둔 이 마을에는 총 2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60가구가 분양됐다. 1인 가구와 저층빌라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포함된 이 마을의 분양가는 148만 달러(12억6000만원)~210만 달러(17억9000만원)로 책정됐다. 


호주 경제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는 “테슬라 타운의 특징은 재생 에너지뿐만이 아니다”라며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글렌빌이 설계와 시공을 맡아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적 공동 주거단지로 꾸밀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 기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도시 건설업자는 바로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가 직접 설립을 주도한 스타트업 ‘사이드워크 랩’을 통해 구글이 꿈꾸는 21세기형 도시 건설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래리 페이지는 사이드워크를 “주거 비용, 교통, 에너지 사용 같은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인프라 전체를 향상시키는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만든 도시에서 구글 자율주행차가 자유롭게 달리고, 그 시스템은 어번엔진스(구글이 투자한 도시교통 분석 시스템 스타트업)가 만들며, 전기·물 등을 공급하는 인프라도 갖추면 ‘구글만의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발행인인 리치 칼가아드는 “스마트 도시는 경쟁이 치열한 세계 경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지위를 누리며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라며 “도시 내부적으로 누리는 편익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UN)은 2050년 세계 인구가 94억 명을 넘어서며 3명 중 2명은 도시에 살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35년 동안 도시 인구가 25억 명 가까이 늘 수 있다는 뜻이다. 도시마다 물·식량·에너지·의료·교통·범죄 등 삶의 질 모든 면에서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시장분석기관 마켓앤드마켓은 "스마트 도시 혁신을 위한 경쟁으로 전 세계 스마트 도시 시장규모는 2019년 1조1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

http://news.joinsland.joins.com/total/view.asp?pno=130932

임채연 기자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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