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ITS로 '스마트 건설' 선도한다: 동영상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 ITS 기술 도입

2차 사고도 최소화

현대차그룹 ITS워킹그룹 4년간 협업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에 ITS 적용


  정류장의 버스 도착시간 안내, 네비게이션, 도로전광판의 정체 및 우회도로 알림…. 이미 익숙해진 이 풍경은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ITS·Intelligence Transport System)' 덕에 가능해졌다.


현대건설 -ITS 차세대 지능형 도로교통시스템 동영상 갈무리


동영상 참조

현대건설-ITS 차세대 지능형 도로교통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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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계에 전자·정보·통신·제어 등 지능형 기술을 접목한 ITS 기술이 국내 건설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180억원을 투입해 대전~세종간 87.8㎞ 구간에 ITS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에 ITS 적용

27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로 ITS 기술을 도입한 것은 현대건설이다. 현대차그룹 편입 1년 만인 2012년 연구를 시작, 연구개발본부 첨단재료연구팀 내 도로·교통 분야를 신설해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2013년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최대 차량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 IT 기반의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 등 그룹 계열사가 워킹그룹에 참여하면서 연구에 속도가 붙었다. 첫 성과물은 2014년 개발한 '차량 정보 이용 노면온도 예측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결빙 등의 도로상태를 차량 안에 장착한 단말기나 도로교통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이다. 


기존 기상관측 장비에 의존한 도로기상정보시스템(RWIS·Road Weather Information System)과 달리 차량 외기온도, 도로 노변센서, 기상청 데이터를 모두 분석하기 때문에 터널이나 음영구간 제약 없이 도로의 모든 구간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현재 시공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현장에 적용했다. 


이 사업은 경기 광주시 초월읍과 강원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총연장 56.95㎞, 교량 76개소, 터널 12개소, IC 6개소, JCT 3개소, 영업시설 8개소를 짓는 총사업비 1조5397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GS건설, 한라건설, 포스코건설 등 16개 건설사가 참여하는데 현대건설은 프로젝트를 주간사로 7개 공구 중 3공구(비주간사), 6·7공구(주간사)를 맡고 있다. 지분은 참여 업체 중 가장 많은 29.40%(2025억여원)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제2영동고속도로에 적용한 ITS기술은 기존 RWIS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마트 건설기술"이라며 "겨울철 기온차가 큰 강원 지역으로 이동할 때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사고를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터널 내 사고 감지…2차 사고도 최소화

창원~부산 간 도로현장에 시범 적용한 '터널 내 대피안내시스템' 역시 현대건설이 현대차 ITS 워킹그룹과 함께 개발한 기술이다. 


터널 내에서 사고가 나면 GPS 작동이 중단돼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고 대피·진입 통제가 쉽지 않아 순식간에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 현재 CCTV 감시, 자동화재 탐지 설비 등으로 대비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현대건설의 '터널 내 대피안내시스템'은 이를 보완한 기술이다. 차량 내에 설치된 '차량 진단·감시 모듈'(OBD·On-Board Diagnostics) 데이터를 무선통신으로 송·수신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터널 내에 멈춰선 차량이 교통정체 때문인지, 사고나 고장에 의한 것인지 진단할 수 있다. 사고 성격에 따라 뒷쪽에 있는 차량에는 가까운 우회 비상통로를, 터널 밖 차량에는 진입 중지를 안해해 2차 사고도 줄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 ITS워킹그룹 4년간 협업

이 기술들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구성한 ITS워킹그룹이 4년간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ITS 기술을 위해 외부 검지기나 설비를 늘리는 것보다 차량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현대·기아차 및 현대모비스의 차량 기술과 현대건설의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접목한 것.


현재 도로·교통 분야와 관련해 '운전자'와 '운영자'를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운전자를 위한 노면온도 예측 시스템(결빙, 미끄럼 정보), 포트홀 검지 기술(노면 파손 정보), 터널 내 대피안내시스템 등은 물론 운영자를 위한 노면 노후도 측정기술(유지보수 정보)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건설현장 내 상용차와 중장비 정보를 활용한 공정관리 기술도 개발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기술개발은 계열사 간 기술협력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건설과 차량기술 융합으로 차세대 스마트 도로건설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향후 해외로 뻗어나가는 데에도 선두주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726_0014246109&cID=10401&pID=1040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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