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착공에 강원랜드 참여 방안 추진
강원도,
2조원대 강원랜드 유보금 활용
당장 사용가능 유보금 4000억∼5000억
강원랜드 정관상 SOC 투자 근거 미약
강원도가 폐광지역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데 필수적인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착공을 위해 강원랜드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본지 7월 18일자 1·3면)하고 있는 가운데 2조원대에 달하는 강원랜드 유보금의 활용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삼척 고속도로 노선도
edited by kcontents
24일 강원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강원랜드의 사내유보금은 2조 6729억원에 달한다.
강원랜드 사내 유보금은 지난 2011년 2조 1712억원,2012년 2조 2762억원,2013년 2조4170억원,2014년 2조609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사내유보금은 재무재표상 대차대조표의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것으로 상당부분은 이미 투자 등 경영활동에 사용되고 있으나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유보금만도 4000억∼5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폐광지역 정주기반 개선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막대한 사내 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폐광지역을 위해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가 오는 9월 폐광지역 발전 전략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천문학적인 강원랜드 유보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는 폐광지역 발전 전략 핵심 사업이지만 경제성 문제로 중단된 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에 강원랜드 유보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 유보금을 이 사업에 투입할 경우 폐광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조기착공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사전에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
현재 강원랜드 정관에는 도로 등 SOC 기반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하다. 정관을 수정하려면 강원랜드 이사회는 물론 산업자원부와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투입까지는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국가지원이 절실한 사업에 강원랜드가 참여하는데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한편 동서를 관통하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는 평택∼제천구간은 개통됐으나 제천∼삼척(123.2㎞) 구간은 현재 기본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전문]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793265
백오인·김여진 강원도민일보
k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