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 '오토바이' 심각
추가피해 방지 손해보험 가입 시급
손해율 높아, 보험사들 보험가입 거부
‘도로의 무법자’ 오토바이 중 상당수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도로를 달리고 있어 추가피해를 막기 위한 손해보험 가입이 시급하다.
출처 blo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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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사들이 보험가입을 거부하고 있어 오토바이는 물론 도로에서 이들을 맞닥뜨려야하는 일반 운전자들까지 보장의 사각지대에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오토바이 216만6000여대 중 책임보험에 든 오토바이는 92만여대로 나타났다. 즉 오토바이 10대중 6대가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도로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보장 범위가 책임보험보다 넓은 종합보험 대인배상 항목에 가입한 오토바이는 12만3000여대로 전체의 5.7%에 그쳤다. 자기신체사고와 자기차량손해가입률 역시 각각 3.7%, 0.5%로 미미한 수준이다.
위험한 운전환경에 노출된 탓에 보험가입이 필수임에도 오토바이의 보험가입이 저조한 이유는 손보사에서 이들의 보험가입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종합보험가입에 실패한 오토바이 운전자 A(31)씨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후 3년 동안 돌려받은 금액이 없을 정도로 모범운전자라 자부하지만 오토바이 종합보험의 문턱은 높았다”며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면서 잘 이용하던 보험사로부터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어 오토바이를 무턱대고 종합보험에 가입시켜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위험한 운전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종합보험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보험사로서는 손해율을 생각할 수 밖에 없어 이들의 가입을 환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말 기준 자동차보험의 임의보험 가입대수 1890만2703대 가운데 공동인수 가입건수는 24만792대로 1.3%에 불과한 반면 오토바이보험 임의보험 가입 19만4171대 가운데 공동물건은 6241건으로 전체의 3.2%에 달한다.
소비자단체들은 당국이 오토바이 이용자들의 종합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대책마련에 앞장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531259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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