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해방촌 오거리 '신흥시장', '아트마켓'으로 50년만 제2도약한다

7-80년대 니트산업의 중심지


지역기반 니트산업+예술공방 결합

재래시장 활성화 통한 도시재생 모델

10억 들여 슬레이트지붕 철거, 도로정비, 쉼터 조성 등 

환경개선…  내년 초 마무리

예술가, 디자이너 등에 저렴하게 임대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도 검토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관련 주민의견 수렴


    7-80년대 니트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수많은 인파로 번성했지만 기계 자동화 등으로 지역산업이 쇠퇴하고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지금은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용산구 해방촌 오거리 '신흥시장'이 내년 초 주민생활과 예술이 공존하는 해방촌 대표 '아트마켓'으로 50년만에 제2도약을 시작한다.



신흥시장 출처.loveculture.kr


용도 현황

판매기능 상실에 따라 건물주의 임대소득을 위한 상가의 주거지화

30~5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과 내부도로 등 기반시설 노후화 가속

건축물 48개동 123개소(30~50년 이상 노후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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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해방촌 지역의 산업기반이었던 니트(편직)산업을 재조명, 청년 유입과 함께 활발해지고 있는 예술공방과 결합해 특성화를 추진하고, 공공이 낡고 어두웠던 시장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해방촌 '신흥시장'을 종합 재생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 모델을 도출하고, 타 지역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방촌(용산구 용산2가동 일원, 면적 33만2천㎡)은 서울시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한 곳으로, '신흥시장 활성화'는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주축이 돼 ‘15.1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선정한 마중물 사업 8개 중 하나다. 

  

8개의 마중물 사업은 이번 ‘도시재생 현장시장실’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4~5년에 걸쳐 최대 100억 원 이상 규모로 지역역량강화사업, 앵커시설 확충 등 마중물 사업에 대한 공공지원을 받는다.


※ 해방촌 주민들이 선정한 마중물 사업(8개)

①신흥시장 활성화 ②공방‧니트산업 특성화 지원 ③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④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⑤녹색마을 만들기 지원 ⑥주민역량 강화 지원 ⑦마을공동체 규약 마련 ⑧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이다.


신흥시장 환경 개선은 서울시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초까지 완료한다. 


칙칙하고 어두운 시장 분위기의 주범이었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 하늘이 보이는 시장을 만들고, 도로 포장, 배수시설 정비, 이벤트‧휴식공간 조성, 디자인 간판 및 조명과 CCTV를 설치한다. 


물리적 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주민 조직인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신흥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논의 중이다. 시장 내 빈 점포를 예술공방, 청년 창업공간 등 앵커공간으로 조성해 예술과 젊음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


해방촌 지역 내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 과거 해방촌의 대표 산업이었지만 지금은 소수업체만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니트(편직)산업 종사자 등에게 시장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이들이 재능기부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때 서울시가 건물주에 최대 3천만 원 리모델링비를 지원하는 대신 5년 이상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을 검토해 이들이 상권을 활성화시켜놓고 내쫓기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25일(월)에는 박원순 시장이 해방촌에서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어 올 연말 수립 예정인 해방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①해방촌오거리 - 교통정리 봉사(08:00~08:20)

오전 시간 출근 차량들로 혼잡한 해방촌오거리에서 10년간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는 이인선 씨와 함께 교통정리를 하면서 이 일대 도로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②해방촌성당 - 다사리협동조합 방문 및 주민협의체 소통 간담회(08:30~09:20)

해방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주민협의체 임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이어서 마을기업인 다사리협동조합이 운영 중인 전통장 숙성현장을 방문한다.


특히, 해방촌 주민들의 최대 이슈이자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던 '노외주차장 복합화 사업'(사업비 27억 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곳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인 만큼 기준을 완화하고 보조비율을 조정하는 등 정책적 논의를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노외주차장 복합화 사업 : 용산동2가 1-1497에 지하1층~지상3층(884㎡) 건물을 건립하고 지하1층~지상2층은 주차장으로, 3층은 주민공동 이용시설로 활용


③인문학교실 ‘우리 실험자들’ - 지역청소년 운영 프로그램 참여(09:25~10:05)

지역의 청소년들이 나서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방식으로 해방촌 지역의 갈등문제 중 하나인 쓰레기 처리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토론회에 박원순 시장과 용산구청장, 주민대표가 함께 참여한다. 해방촌은 다양한 국적, 언어권 외국인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어 다양한 문화적 갈등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④신흥시장 –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주민발언대(10:10~11:30)

해방촌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용산구-동국대학교-주민협의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축제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과  도시재생을 위한 공동연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


이어서 신흥시장을 둘러본 뒤 상인, 주민 공동체 조직, 예술인 등이 발표자로 나서는 '신흥시장 살리기 주민발언대'에서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박원순 시장은 “신흥시장은 60년대 초 판자촌이 밀집한 해방촌에 만들어져 50여 년의 추억을 간직한 서민의 삶의 터전이었다”며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뜨는 동네가 된 해방촌이지만 여전히 노후 저층주거지와 신흥시장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이번 현장시장실을 통해 해방촌의 주인인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주민이 원하는 도시재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후 해방촌 신흥시장 50년 만에 젊은 아트마켓으로.hwp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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