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원 전기자전거 30만원대로 ‘뚝'


100원 안팎 전기료로 100㎞까지 씽씽

“운동 되고 통근 시간도 빨라 좋아”

원동기 면허 필요…개정안 입법 예고


   빌딩 중개업을 하는 박종복(45)씨는 ‘전자출족(전기자전거로 통근하는 직장인)’이다. 


출처 people.incru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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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전부터 서울 잠실의 집에서 역삼동 사무실까지 전기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이전에는 자가용이나 지하철을 이용했다. 하지만 교통체증이 심한 데다 지하철을 탈 때는 걷는 거리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요즘 같이 더울 때는 아침마다 사무실 앞 언덕길을 걸어 오르는 게 정말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발견한 게 전기자전거였다. “전기자전거를 타고부턴 편하면서 가볍게 운동이 되고 통근 시간도 빨라졌어요.” 여름에 타도 땀이 잘 안 나고 가파른 언덕길도 쉽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지선 페달, 언덕 오를 땐 모터 활용

“운동 되고 통근 시간도 빨라 좋아”

차로 20분 거리 5㎞ 구간 25분 걸려

“빵!빵! 자동차가 위협할 땐 아찔”

최대시속 25㎞, 자전거도로 못 달려

원동기 면허 필요…개정안 입법 예고


전기자전거가 직장인들의 새로운 통근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자전거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기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이 11.7%로 1년 전(2.7%)보다 네 배 늘었다. 전자출족 증가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던 전기자전거 가격의 인하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100만원 미만의 전기자전거로 공략하고 있다. 중국 전자제품 업체 샤오미는 지난해 전기자전기 ‘운마C1’을 1999위안(약 36만원)에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접이식 전기자전거 ‘치사이클(QiCycle)’도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은 2999위안(53만원). 국내 업체들도 체인 없는 전기자전거 등 디자인과 성능을 무기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집에서 한 번 충전하면 100원 안팎의 전기료로 최대 100㎞까지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란 것도 장점이다.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선 일반 자전거 판매량이 줄어드는 대신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며 “도심에서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생활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문]

http://news.joins.com/article/2034757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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