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거물 보수언론인의 몰락 Roger Ailes Is Out at Fox News, and Rupert Murdoch Steps In; VIDEO

카테고리 없음|2016. 7. 22. 12:26


폴리티코 "현대 보수주의 창조자

한 시대의 종언" 평가


  미국 대표 보수매체 폭스뉴스를 이끌며 워싱턴 정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로저 에일스(76)가 연이은 성추문에 불명예스러운 몰락을 맞게 됐다.


성희롱 美폭스뉴스 회장 고소한 그레천 칼슨[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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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의 모회사인 21세기 폭스는 에일스가 폭스뉴스·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의 회장 겸 CEO, 폭스TV방송 회장직에서 즉각 사퇴한다고 21일(현지시간) 공식발표했다.


에일스는 이날 21세기 폭스 CEO인 루퍼트 머독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역사적인 기업을 이루는 데 지난 20년을 썼기 때문에 나는 나의 존재가 사업에 방해가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일스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한 언급은 없이 "나는 많은 여성을 간부와 방송 직책에 승진시켜 그들의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 데 대해 특별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재능있는 언론인 중 많은 이가 공정하고 균형 있는 뉴스 보도와 흥미진진한 의견 개진으로 지성과 능력에서 누구나 다 아는 이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에일스는 지난 1996년 폭스뉴스를 창설, 폭스뉴스를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뉴스 및 여론형성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뉴스 보도와 보수적인 토크쇼를 배합한 독자적인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경쟁자인 CNN과 MSNBC를 압도하면서 소유주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에게도 막대한 수익을 안겨줬다. 많은 미국 내 미디어 업체들이 그의 상업적 모델을 모방했다.


머독의 돈독한 신임하에 최근 머독의 두 아들과의 경영 경쟁에서도 승리한 에일스는 그러나 잇따른 성희롱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결국 불명예를 안고 추락하게 됐다.


퇴직한 전직 여성 앵커 그레천 칼슨(50)으로부터 지난 6일 상습적인 성희롱 혐의로 소송을 당한 그는 즉각 혐의를 부인했지만, 현직 인기 앵커인 메긴 켈리로부터도 유사한 성희롱 증언이 나오면서 퇴진에 이르게 됐다.


에일스는 단순히 언론계 거물을 넘어 워싱턴 정가의 조류를 조절하고 정치인의 경력을 좌우할 만큼 막후에서 보수 정계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에일스의 종말은 한 시대의 종언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리티코는 에일스가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등 공화당 대통령들에게 미디어 정치를 지도했을 뿐 아니라 국가적 세력으로서의 TV의 부상과 공화당 내 문화 포퓰리즘의 출연 등 1960년대 이래 미국 정치문화에 있어 주목할만한 두 차례의 변화에도 큰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에일스가 TV의 영향력을 이용해 진보적 엘리트들을 악마화하는 문화 포퓰리즘을 자극해 보수 정치인들이 수십 년간 권력을 유지하도록 도왔다면서 그를 "현대 보수주의를 창조"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에일스의 사임 직후 칼슨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모든 기업이 이제 여성이 더 이상 성적 학대를 참지 않을 것이며, 평판 좋은 기업들이 더는 여성을 학대한 이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7/22/0200000000AKR20160722088800009.HTML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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