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영양댐’ 건설계획, 대폭 축소 수정 불가피
국토부, 5천7백만톤→1천4백만톤
4분의1 규모로 축소 검토
인근 시군 남는 물 활용
지역민,
“500만톤 내외 소규모‘지역 건설댐' 대안” 주장
경산시 용수공급을 목적으로 추진되던 영양댐 건설의 주목적이 사라졌다.
영양댐에서 용수를 공급하려고 하는 경산지역은, 낙동강의 강정고령보나 달성보에 비해서
약 4-5배 멀리 떨어져 있다. 출처 chondogy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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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6일 제25차 댐사전 검토협의회 (2016.6.27.)회의결과를 공개했다. 회의에서는 “영양댐의 주목적인 경산시 물 공급에 대한 대안이 존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산시 물공급(3.2만㎥/일)대안으로 인근 지자체인 영천시(1.9만㎥/일)와 칠곡군(6.1만㎥/일)의 남는 물을 활용하면 된다고 결정했다. 국토부는 이미 해당지자체와도 경산시 물 공급에 대한 협의를 끝마친 상태다.
영양댐의 주목적이 사라진 만큼 경북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 일대에 5천7백만톤 규모로 건설예정이던 댐 규모에 대한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토부는 경산시 용수공급분 4천3백만톤 제외시 영양댐의 적정 규모는 당초보다 4분의 1가량이 줄어든 1천4백3십만톤이 적정하다고 댐사전 검토협의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1천4백만톤의 영양댐 저수용량도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영양군생활용수(1.4천㎥/일)농업용수(3.7천㎥/일),하천유지용수(27.3천㎥/일)홍수조절용량을(5.9백만㎥)포함한 1천4백3십만톤이 적정규모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 근거로 영양댐 물길이 흐를 장파천과 반변천 유역에 지난 12년간(2002~2014) 발생한 홍수피해로 사망 3명, 이재민 1,304명, 재산피해 1,400억원이 발생한 부분을 들고 있다.
하지만 이 집계에는 ‘심각한 오류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주장이다.
지역민들은 “댐 검토위에 보고된 장파천·반변천 유역홍수피해 대부분은 2002과 2003년 발생한 태풍매미와 루사로 인한 것으로 당시 수천억원이 투입돼 피해지역의 제방과 교량개체작업을 마쳤다”고 주장하면서
“해마다 행정기관에서 가뭄·홍수방지대책을 시행한 결과, 해당유역과 동떨어진 지역에서만 산발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만 장파천·반변천 인접지역에서는 가뭄과 홍수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2년 태풍 ‘매미’ 피해복구 작업에 참여했던 영양군관계자도 “태풍피해가 발생한 해당유역에는 수해복구사업을 시행하면서 당시 하천·교량을 50년 빈도로 발생하는 홍수피해를 대비한 설계기준에 따라 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의 이번 발표로 영양다목적댐 건설계획의 대폭 손질이 불가피 해짐에 따라 영양댐건설을 두고 군민들과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댐 건설을 강력 요청했던 권영택 영양군수는 지난 13일 급거 상경,“당초 계획대로 건설해야 된다”는 입장을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영양댐 권고안과 최종의사 결정방식을 논의키로 한‘댐사전 검토위원회’ 회의일정을 18일에서 오는 7월25일(월)로 일주일 연기했다.
[전문]
http://www.asiailbo.co.kr/cpDaum/_preView.php/21050600/216853.s
[아시아일보/남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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