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주 인도네시아 자바섬 고속철도 건설 지연
올해 1월 착공식 개최
“지연 최대 원인, 설계도의 문제”
용지 취득도 난항
일본의 신칸센안이 탈락하고 중국이 수주한 인도네시아 자바섬 고속철도 건설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고속철도 노선도 자료원: JIC Transport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고속철도 착공식이 열린 곳 주변. 건설
작업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지역 농가의 주민들이
지나다닐 뿐이었다【교도통신】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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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착공식을 개최했지만 설계도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용지 취득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목표로 하고 있는 2019년 개업에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다.
“지연의 최대 원인은 설계도의 문제”라고 자카르타의 철도 관계자가 밝혔다.
수주에서 경쟁한 일본은 설계도의 기초인 고속철도계획의 사업화 조사에 1년 반이 걸렸지만, 중국은 불과 3개월만에 완성시켰다. 외교소식통과 인도네시아 정부 소식통은 일본이 조사를 의뢰한 현지 컨설턴트 회사를 중국이 고용해 일본안을 모방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철도 관계자는 “완성한 것은 중국어 설계도.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도 밝힌다. 계획으로는 자카르타와 고원도시 반둥사이의 142km를 연결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운수성의 건설허가가 내린 구간은 설계도가 제출된 반둥 주변의 5km뿐이다.
건설 용지의 취득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간부는 7월 초순 “전체의 59.5%에 해당하는 84km 구간의 토지 취득을 완료했다”고 표명했다. 나머지 58km도 “가까운 시일에 취득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전망은 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중국 고속도로’는 자카르타측 출발역을 공군이 관할하는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비행장 주변으로 하고 싶다는 의향이지만 국방부의 허가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자카르타 교도】
철도 관계자는 “건설 이외에 주행 시험에서도 날짜가 필요하다. 예정대로 개업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른다”며 답답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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