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건설 등 공급과잉 업종, 이달부터 구조조정 본격화
금융감독원,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 줄지만 금액 증가"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막바지 작업 중
조선과 해운업종을 제외한 철강·건설 등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달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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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7월 말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 업종에 대한 평가 잣대를 엄밀히 들이댄 데 따라 규모가 큰 대기업들이 대거 구조조정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위험평가가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으로 이달 말께는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점검 결과 두 차례 평가를 진행했던 지난해보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금액은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는 조선이나 해운은 물론 철강과 석유화학 등 취약 업종에 대한 기준을 깐깐히 한 데 따라 규모가 큰 기업들이 많이 포함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선과 해운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이 취약 업종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조선과 해운·철강·석유화학·건설을 만성적 공급과잉 상황의 취약 업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대기업 신용위험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C등급은 워크아웃, D등급은 법정관리로 보내는 식으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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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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