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감싸는 ‘日 진탄 캡슐’...소 건강식품, 토양 정화까지
은단 의약회사 모리시타 진탄(森下仁丹)
약 담아 캡슐로 만드는 기술, 산업 분야에 응용
은색 구슬 모양의 청량제 ‘진탄(仁丹, 은단)’으로 알려진 의약회사 모리시타 진탄(森下仁丹)은, 약을 담아 캡슐로 만드는 기술을 산업 분야에 응용하려고 하고 있다.
Capsule Business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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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영양가를 높이는 성분을 캡슐로 감싸 소에게 먹이거나, 유해 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넣어 토양에 묻는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축산용으로 지름 6mm의 구형 캡슐에 유효 성분을 넣은 ‘서플리멘트(건강보조식품)’를 개발했다. 소는 식성이 까다로운데 캡슐로 맛과 냄새를 봉쇄하면 저항하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 또한, 캡슐을 두껍게 만들어 위에서 분해되는 것을 막아 장까지 도달해 흡수될 수 있도록 했다.
환경 분야에서도 제품화를 시도한다. 석유계 화합물과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흡착, 분해하는 미생물을 캡슐에 넣어 오염된 토양과 하천에 투입한다. 캡슐 막에는 유해물질을 통과시키지만 미생물은 내보내지 않을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었다. 미생물을 내부에 ‘기르는’ 것으로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정화할 수 있게 만들었다.
캡슐의 산업 분야에 대한 활용은 오사카(大阪) 부립 대학과 교토(京都) 대학 등과 연계해 연구하고 있으며, 모리시타 유지(森下雄司) 상무집행임원은 “장래에는 의약품, 식품 분야와 맞먹는 사업의 기둥이 되도록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리시타 진탄은 1905년에 생약을 동그랗게 뭉쳐 휴대성과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을 감싼 ‘아카오쓰부 진탄(赤大粒仁丹)’을 발표했다. 1970년대에 액체를 담은 진탄을 만들기 위해 이음새가 없는 캡슐을 개발하는 등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기술을 활용해 왔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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