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사업, "애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다"
강호인 장관 "KDI 7월 내 착수"
2025년 확장사업 완료 가능성
내년 1단계 확장 공사 끝내도
630만 명 수용 불과 여전히 포화
김해국제공항의 이용객 수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사업을 애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동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자료에 나타나 있는 김해공항 확장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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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정부에 김해공항 확장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해 달라고 요청(본지 지난달 29일 자 1면 보도)했지만, 정부는 예타 기간을 줄여 공사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새 국제청사와 신설 활주로를 건설하는 김해공항 확장 공사는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김해신공항 개항 시기를 최대한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를) 속도를 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해공항 확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7월 중에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것"이라며"KDI에 (결과 발표를) 올해를 넘기지 않도록 빠르게 검토해달라고 부탁했고, 그러면 올해 중이나 내년 초 '공항개발 기본계획'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꼭 필요하냐'는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 "법적 절차"라며 이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이용객 수가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는 내년 초 1단계 확장 공사를 끝내더라도 포화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김해공항 확장의 조기 착수가 시급한 사항이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김해공항 이용객은 72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2만 명)과 비교해 24.4%(142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선은 391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상반기(295만 명)보다 31.3% 급증했다. 김해공항 국내선 여객증가율 17.8%(286만 명→332만 명)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증가율(13.9%)보다 높다.
[전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60712.22001204912
국제신문윤정길 정유선 기자 yjkes@kookje.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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