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억짜리 인천 월미은하레일, 결국 고철로
6.1km
11일 철거 작업 들어가
철로와 전동차 5대(10량), ‘고철’ 매각,
나머지 폐기물 처리
끝내 활용못해
모노레일㈜
190억 원 들여 소형 모노레일 사업 추진
수백억 원의 혈세가 들어간 전동차와 철로 등 월미은하레일(이하 은하레일) 시설물이 ‘고철 덩어리’로 전락했다.
인천의 애물단지였던 월미은하레일이 5년 동안 운행 한 번 못해보고 고철로 전락한 가운데 11일 크레인이
월미은하레일 열차를 고철과 폐기물로 처리하기 위해 반출하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853억 원을 들여 만든 은하레일을 재활용하지 못하면서 추가로 수백억 원의 예산을 또 들일 판이다. <관련 기사 3면>
인천모노레일㈜은 한신공영이 설치한 기존 은하레일의 시설물 처분 권한을 인천교통공사로부터 넘겨받아 11일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6.1㎞에 달하는 철로와 전동차 5대(10량)는 ‘고철’로 분리해 팔고, 나머지는 폐기물로 처리한다.
공사에 따르면 모노레일㈜은 소형 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하고자 190억 원을 들여 철로와 전동차 70대(대당 7천만 원 이상)를 생산한다. 기존 역사와 교량 등은 그대로 사용하되, 해풍에 부식된 내화 피복(화재 예방 마감재) 작업 등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공사와 모노레일㈜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인 탓에 기존 전동차를 특정 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구입 가격(88억 원)보다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노레일 전동차 생산공장으로 폐열차를 옮겨 분해 작업을 거쳐 처리할 계획이다.
은하레일 철로는 새 전동차와 규격이 맞지 않고 애초 캐나다에서 특허를 받은 것으로 다른 분야 활용도 어려워 폐기처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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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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