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사 수주, 최근 3년 평균 수주액 절반에도 못 미쳐
SK건설 상반기 수주액,
3년 평균치의 1.3% 불과
삼성·현대·대우건설 등 작년보다 수주액 늘어
해외건설협회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공사 수주액이 최근 3년 상반기 평균 수주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국내 건설업체는 중동 지역에서 공사를 대거 수주했는데 유가가 하락하면서 발주 물량이 줄자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4년간 공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수주하면서 손실을 크게 본 건설사들이 수익성을 따져가며 선별적으로 수주에 나선 것도 수주액이 감소한 한 원인이다.
11일 해외건설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152억1809만달러(약 17조6600억원)로 지난 3년(2013~2015년) 상반기 평균인 313억달러(약 36조 7000억원)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해외건설 맥 못추네…상반기 수주액 최근 3년 평균의 절반 그쳐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 건설사 중 해외에 진출한 16개 건설사의 수주액은 총 133억5870만달러였다. 16개 건설사는 삼성물산 (129,500원▲ 3,500 2.78%), 현대건설 (32,150원▲ 250 0.78%), 대우건설 (5,760원▲ 140 2.49%), 포스코건설, GS건설 (26,050원▲ 250 0.97%), 대림산업 (79,600원▲ 2,700 3.51%),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23,050원▲ 1,450 6.71%)(14위), 한라 (5,070원▲ 0 0.00%)(16위), 금호산업 (9,170원▲ 130 1.44%)(17위), 코오롱글로벌 (14,600원▲ 0 0.00%)(19위), 쌍용건설(20위) 등이다.
16개 건설사의 상반기 수주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약 217억달러)의 약 61%다.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했던 2014년 상반기(340억 달러)와 비교하면 40% 수준에 그친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크게 감소한 회사는 SK건설이다. SK건설은 상반기 수주액이 4147만달러(480억원)에 불과해 지난 3년 평균 수주액 320억달러의 1.3%에 머물렀다. 시평 20위권 밖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감소폭이 컸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최근 3년 상반기 수주액은 평균 215억달러인데 올해는 마이너스 4118만달러를 기록했다. 과거에 수주했던 공사의 대금이 줄면 수주액이 마이너스로 나온다.
[전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0/2016071000949.html?main_hot1
김범수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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