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 맞은 '포스코건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비 각각 24.05%·94.54% 줄어

엎친 데 덮친 격

남양주 사고로 추가 벌점 시 입찰 제한

미수금 누적 등 해외공사 손실 커


    올 들어 포스코건설이 '악화일로'다.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 최근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출처 bi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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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05%·94.54% 줄었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종속회사 실적 부진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게다가 남양주 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추가 벌점을 받을 경우 공공수주 제한이라는 암초에 부딪힐 우려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취임 6개월째를 맞은 한찬건 사장의 위기관리 능력도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계속된 안전불감증, 누적 벌점 1위 불명예 

포스코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누적 벌점 1위 꼬리표를 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2년간(2014년 상반기~2015년 하반기) 총 39건의 공공공사 부실내용 적발로 평균 누계벌점 0.81점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남양주 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로 인해 추가 벌점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공공수주 제한 가능성이 높다.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제87조 '건설공사 등의 부실측정'에 따르면 2년간 평균 누계벌점이 1점에서 20점 이상이면 공공기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시 0.2~5점까지 감점된다. 


특히 벌점이 20점 이상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76조 '부정당업자의 입찰참가자격 제한기준 등'에 따라 최소 2개월부터 최대 2년까지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된다.


현재 남양주공사장 폭발사고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당초 6월 중 조사결과를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통보할 예정이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포스코건설에 벌점을 부과할 계획이었지만 발표가 지연되며 포스코건설에 대한 벌점 부과 심사도 늦어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법에 따라 벌점 부과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정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벌점 부과는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건설공사현장 안전관리대책 소홀’, ‘시공자 건설안전관리에 대한 확인 소홀’ 등 현재까지 드러난 수사 정황상 벌점 부과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공공수주 제한이 유력시 된다. 


한찬건 사장 위기관리 능력은 몇점? 

포스코건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줄어든 27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464억원)도 종속회사 실적 부진에 4배가량 뛰었다.  


포스코건설의 1분기 실적 부진은 브라질·베트남·태국·인도 등 해외지사의 당기순손실(각각 590억8300만원·67억5600만원·41억1800만원·22억8700만원) 여파가 컸다. 글로벌 철강경기 위축으로 포스코그룹 공사물량 감소와 준공 단계에 이른 브라질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의 공사미수금 5300억원이 반영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1분기 실적은 재임기간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전임 대표이사인 황태현 사장의 책임이 크지만 40여년을 상사맨으로 보낸 한 사장이 10대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의 수장으로 과연 적절한지 논란은 취임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문]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no=2016070708018031783&outlink=1

김창성 기자 머니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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