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내 포스트를 자동 번역해 줍니다"
45개 언어로 번역
외국인 페이스북 친구가 많이 있나요?
페이스북 '여러 언어로 게시' 기능. - 페이스북 제공
페이스북에 외국인 친구가 있을 경우 어떤 언어로 글을 올려야 할 지 난감할 때가 있죠.
우리 말로 올리면 외국인 친구가 못 알아듣고, 외국어로 올리자니 대부분 한국인들인 제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고요. 또 사실, 외국어에 자신 없기도 하고요.
페이스북에 한 언어로 글을 올리면 여러 나라 말로 자동 번역되어 외국 친구들이 자기 언어로 페이스북 포스트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한국어로 글을 올리면서 영어, 일어, 스페인어 등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글 내용이 그 언어들로 자동 번역됩니다. 해당 언어로 페이스북 언어 설정을 한 친구들에게는 그 언어로 포스트가 보이는 것이죠. 한국어로 글을 올리고 스페인어 자동 번역을 선택했다면, 스페인어로 페이스북을 쓰는 외국의 친구들에게는 그 포스트가 스페인어로 보이게 됩니다.
45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기능이 풀리고 있으니까 한번 확인해 보셔요. 페이스북의 ‘설정’에 들어가 ‘언어’ 항목을 선택한 후 ‘여러 언어로 게시’ 기능을 켜면 됩니다.
자동 번역은 페이스북의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해 이뤄집니다. 수많은 번역 결과물들을 보고 학습한 결과에 따라 인공지능이 번역을 제시합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제시된 번역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원하는대로 고쳐 쓸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외국어에 능숙한 사람이 번역된 문장을 수정하는 것을 보며 학습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됩니다.
자동 번역 기능을 공개한 것이 페이스북 인공지능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에서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도 자연어 처리 기술은 중요합니다.
[전문]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12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