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도 금수저 흙수저가?

카테고리 없음|2016. 7. 6. 20:00


국가공무원=금수저, 

지방공무원=흙수저

직급이 3급 이상, 

‘고위 공무원’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어

지방공무원은 직급에 '지방' 꼭 명기


   국민들에겐 낯선 얘기지만, 일반직 공무원 사회에도 ‘수저계급론’이 존재한다.

 


엄밀히 따지면 국가공무원은 금수저, 지방공무원은 흙수저다.

공무원을 금수저, 흙수저로 구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명함에 적어넣는 직급부터 계급 차이가 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주로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국가공무원은 명함에 5~2급을 뜻하는 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이라고 적어 넣는다. 직급이 3급 이상이면 ‘고위 공무원’이라고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국가공무원’이라고 표기하지 않는다.


반면, 지방공무원의 명함에는 지방사무관·지방서기관·지방부이사관·지방이사관으로 적혀 있다. 직급을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쩔 수 없이 표기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지방’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복수의 공무원들은 5일 “공직 30년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해도 지방사무관으로 표기해야 하기 때문에 자존심이 상해서 명함에 직급을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새파란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사무관’이라고만 표기한 명함을 내밀면 빤히 쳐다보곤 해서 아예 사무관이란 직급을 빼버린다”고 했다.


같은 공무원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뉜 것은 국가공무원들이 만들어 놓은 이란성쌍둥이 법(法) 때문이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은 소속 기관이 어느 곳이냐에 따라 ‘국가’와 ‘지방’으로 신분만 나눠놨을 뿐 내용은 거의 똑같다. 


‘국가’, ‘지방’ 두 글자만 다른 이들 법은 정부부처와 외청 소속 공무원은 국가공무원으로 금칠해 놓고, 지방정부 소속 공무원은 지방공무원으로 흙칠해놨다.


[전문]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087246

이복진·최홍기자/bok@joongboo.com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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