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무공해’ 전기고속도로...스웨덴 시범 구간 개통 Sweden trials electrified highway for trucks: VIDEO
eHighway
공중에 전선 가설해 차에 전기 공급
최대 시속 90㎞까지
독일 지멘스도 내년 미국에 설치
스웨덴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화석연료 에너지 퇴출에 앞장서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스웨덴 스톡홀름 북쪽 고속도로 2킬로미터 구간에 설치된 전기고속도로 시스템. 지멘스 제공
Sweden trials electrified highway for trucks: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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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가솔린·디젤 차량을 퇴출시키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구현한다는 과감한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스웨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가운데 3분의 1이 수송 부문에서 나온다. 그 중 절반이 화물 수송 몫이다.
스웨덴이 수송 부문에서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전기고속도로(eHighway) 구축에 나섰다. 지난 6월22일 스톡홀름 북쪽 고속도로(E16) 중 2㎞ 구간에 인프라를 구축해 시범 개통했다.
전기고속도로는 전차 시스템과 흡사하다. 공중에 전선을 가설해 집전장치를 통해 도로 위의 트럭에 전기 동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선은 지상에서 5.4미터 되는 높이에 가설했다. 최대 시속 90㎞까지 이 시스템을 통해 화물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독일 지멘스가 수년 동안 개발해온 전기차 수송시스템이 적용됐다. 당분간은 다른 차들과 차단된 상태로 시험 구간을 운행하며, 내년부터는 실제 도로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웨덴 교통청은 “전기도로는 ‘화석연료 없는 수송’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존 도로와 철도 네트워크에 좋은 보완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당국은 자동차업체 스카니아가 제작한 하이브리드 디젤트럭 두 대를 시범구간에 투입했다. 하이브리드 운행 시스템이기 때문에 차가 전선 가설 구간을 벗어나면 일반 차량과 똑같이 엔진으로 주행한다. 이 시스템은 특히 트럭과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트럭이 급경사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이 제동 에너지가 집전 시스템으로 회수돼 다시 동력원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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