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사업관리 수주 ITER Assembly Hall - Lifting operation of the first girder - June 2016: video


영국, 프랑스 기업과 공동

총 2,300억원 규모

한국 엔지니어링 실무능력, 기술력 각인

2007년부터 프랑스 카다라시에 

대형 핵융합연구실험로 건설 중


  국내 기업이 영국, 프랑스 기업과 함께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사업을 관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프랑스에 건설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현장 출처 theamericanenerg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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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전력기술(대표 박구언)이 영국 AMEC, 프랑스 ASSYSTE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ITER 기구로부터 건설사업관리 과제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계약 규모가 최대 2300억원(1억7400만 유로)에 달하는 대형 과제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업무 파악을 위한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ITER 건설 완료 시까지 실험로 조립과 설치의 관리 감독 및 총괄 조정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전력기술은 그 동안 ITER기구와 함께 방사성 폐기물 관리, 케이블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왔으며, 이번 과제 수주를 위해 해외 업체와 전략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우리나라의 엔지니어링 실무능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해외시장에 각인시킬 수 있게됐다"며 "앞으로 핵융합 발전로 건설을 위한 핵심 제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ITER 사업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일본·중국·한국·인도 7개국이 공동으로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는 초대형 국제공동연구 사업이다


ITER 기구는 2007년부터 프랑스 카다라시에 대형 핵융합연구실험로를 건설 중이며, 내년부터 각 회원국이 분담 제작한 부품을 프랑스 현지로 조달해 본격적 조립·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ITER 기구와 다른 회원국으로부터 총 3306억원 규모의 90개 과제를 수주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현재까지 ITER 기구에 지불한 현금분담금 2105억원 보다 큰 규모다. 또 ITER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남궁원 포스텍 명예교수를 비롯해 전체 기술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수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과 ITER 건설 총괄을 담당하는 박주식 박사 등 국내 과학자들이 ITER 사업 추진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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