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코리아’ 8월 본격 착공


사업 규모 5200억원 

SK건설ㆍ대림 컨소시엄 시공사 잠정 확정

케이엔씨글로벌도 기반시설 공사 참여

완공 2018년 예정

영국 멀린사에서 운영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케이엔씨글로벌이 강원 춘천시에 지어지는 ‘레고랜드 코리아’ 기반시설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랜드 코리아 건설공사 부지 및 조감도 현황 출처 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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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규모는 5200억원이며 완공은 오는 2018년으로 예정돼 있다. 


22일 케이엔씨글로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레고랜드 건설 주관사인 엘엘개발의 국내 출자사로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기착공된 상ㆍ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에 현대건설과 협력 중이다.



강원도는 춘천 중도관광지에 레고랜드가 들어서면 연간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 이상, 연간 일자리 약 1만명 창출, 연 지방세 44억원 확보, 생산유발 효과 5조원 등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엔씨글로벌 관계자는 “2014년부터 계속 진행해온 사업으로 문화재 발굴 때문에 지연됐다가 오는 8월 본격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며 “완공 후 영국 멀린사에서 운영하지만 주변 시행사업은 함께 진행한다. 관련업계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영국 멀린사가 1억 달러(약 1154억원)를 출자해 테마파크와 호텔, 워터파크, 상가 등을 조성한다. 케이씨엔글로벌은 2014년 5월, 계열회사 엘엘개발(지분율 22.5%)에 50억 원을 출자하여 2대주주로서 사업에 참여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테마파크가 흥행하면 멀린사에서 엘엘개발에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주게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주주사인 케이엔씨글로벌이 배당금을 나눠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는 최근 엘엘개발의 레고랜드 건축허가신청에 놀이시설인 테마파크와 진·출입로를 포함한 주차장 조성을 우선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19일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건축허가를 준다는 계획이다. 


엘엘개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시공을 위한 협상대상자로 SK건설ㆍ대림 컨소시엄을 잠정 확정했다. 본래 현대건설과 진행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책임준공 문제로 계약을 해지한 후 컨소시엄 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 


레고랜드는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의암호 주변에 대규모 호텔, 어린이글램핑장, 토이로봇관, 소양강스카이워크, 삼악산로프웨이, 중도해저도로 등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엘엘개발은 사업주나 기업이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면 부지를 판매하는 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케이엔씨글로벌 관계자는 “레고랜드 설립 부지와 관련해서 우선매수권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레고랜드는 세계 5개국 6개 도시에 건설되어 있고, 7번째가 춘천 레고랜드이다. 해외 레고랜드의 경우 주변에 공항이 생길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춘천 레고랜드도 새로운 흥행 테마파크로 거듭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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