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안산에 ‘미니 신도시급’ 복합단지 개발

개발 9년 만에 토지매매계약 체결

7,628가구 규모

올 하반기 4,283가구 1차 공급

     경기 안산시에 GS건설 ‘자이브랜드’를 단 7,628가구 미니 신도시급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하반기에 1차로 총 4,283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006360)이 안산에 선보일 총 7,628가구 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컨소시엄(안산사동90블록PFV)는 안산시와 상록구 사동 90블록 일대 복합개발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분양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GS건설과 동훈· KB부동산신탁 등으로 구성됐다. 

안산사동 프로젝트는 안산시의 최대 규모 복합주거단지 개발사업으로, 지난 2007년 GS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금융위기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고, 약 9년 만의 토지매매계약 체결 완료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안산 첫 ‘자이 브랜드’인 안산 사동 복합주거단지는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지난 1992~1998년 개발한 고잔신도시의 2단계 구간 중 일부로, 경기테크노파크와 시화호에서 가까운 상록구 사동 1639번지 일대 약37만㎡ 규모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 일대에 총 2차에 걸쳐 최대 49층 아파트 32개 동 약 6,600여 가구와 오피스텔 약 1,028실 등 총 7,628가구 규모로, GS건설 역대 최대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를 개발하게 된다.

또 90블록과 맞닿은 복합용지에는 안산시와 함께 공공문화시설과 R&D센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경기테크노파크·한국해양과학기술원·한양대 ERICA 캠퍼스·LG이노텍 R&D센터와 연계해 산학협력이 가능한 자족도시 수준의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한다. 

향후 서울로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2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현재 지하철 4호선에 더해 오는 2023년까지 신안산선(안산~여의도) 개통이 추진된다. 신안산선을 통해 여의도 등 서울 서남부권까지의 출퇴근이 편리해져, 안산 지역 내 수요뿐 아니라, 시흥·군포·화성 등 수도권 남부권의 광역수요까지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산시는 고잔신도시 개발 이후 대규모 주택 단지 공급이 없다가 작년에야 고잔동 등 일부 재건축 단지의 신규 공급이 시작돼 대부분 분양이 끝났다”며 “일반분양 물량도 적어 현재 20년 이상이 경과된 노후 공동주택이 전체의 5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산사동 프로젝트는 GS건설이 안산에 공급하는 첫 번째 자이 브랜드인데다 전체 84%가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고, 3면 발코니·테라스하우스·펜트하우스 등 기존 안산에서 볼 수 없던 신평면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인허가 일정 등을 고려하여 올해 하반기 1차(2블록)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4,283가구(아파트 3,728가구·오피스텔 555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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