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내년 하반기에 '하락세' 전환


매수 적기

신규 입주 아파트, 올해보다 55% 급증, 

수요가 공급 못따라가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도화선 최고가 경신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불붙기 시작한 매매가에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름을 부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아파트가격이 내년 하반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고가 경신한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전경 출처 vuple.joins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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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state.mk.co.kr/news2011/view.php?year=2016&no=4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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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에는 지난해에 분양한 아파트가 일제히 완공돼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가 올해보다 55% 급증,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갈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2018년 초까지 70만호 이상 아파트가 공급되는 등 팽창이 가속화돼 가격 거품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51만6122호로 2014년의 33만1000호에 비해 55%나 늘었다.


또 내년 완공되는 아파트의 입주물량은 36만7103호로 올해 입주 물량인 27만8000호보다 32%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의 입주 물량은 최근 10년내에 가장 많은 규모다. 아파트 공급물량은 2007년 31만 4000호, 2008년 32만 호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림새를 찍다가 2014년 26만 4000호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내년 입주물량이 최고치를 찍음에 따라 기준 금리 인하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은 그 열기가 사그라들 전망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수급요인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지금과 같은 거품 현상이 사라질 것이다”며 “평당 매매가가 백만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의 양적 팽창이 가속화돼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114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2017년~2018년 2년 동안 70만가구가 입주할 만큼 양적 팽창이 가속화될 경우 전·월세 시장의 불안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초과공급에 따른 소화불량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준공 후 미분양 증가 등의 부정적 결과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선일 대신증권 부동산 연구원은 “2015년 분양 물량이 일제히 완공되는 2017년 하반기에는 입주물량 과잉으로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첫째 주 서울시 아파트 3.3㎡ 당 매매가는 평균 1255만 원이며 서울 서초구는 1035만 원, 과천시는 103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될순 기자 ids@asiatime.co.kr 아시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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