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 '한국형 친환경에너지 타운' 건설한다


산업부, 현지실사단 파견

한국, 신재생이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설치

에티오피아, 후보지 제공

지난 5월 朴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 정상순방 후속조치



    우리 기술로 에티오피아에 친환경에너지 타운을 건설한다. 


출처 cleantechni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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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5월 아프리카 3개국 정상순방 성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부터 25일까지 에티오피아에 ‘친환경에너지 타운’ 추진을 위한 현지실사단을 파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현지실사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 순방시 양국이 협력해 에티오피아에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건설하기로 정상간 합의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양국은 지난 5월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은 신재생이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설치를 지원하고 에티오피아는 후보지를 제공하고 기타 행정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월26일 오후(현지시각)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물라투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에티오피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6 ~11%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가뭄이 심화되면서 전력과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전력공급이 취약한 지역(오지)에 태양광, 풍력을 이용하여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마을에 전기를 배분하는 마이크로 그리드가 결합한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에너지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족한 전력 확보와 취사를 위해 땔감을 이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편리한 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을 이용한 농업용수 개발로 안정적인 농작물 경작과 식량 생산이 가능하게 돼 에티오피아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에 파견하는 현지실사단은 산업부․한국전력공사․전력연구원․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로 구성됐다. 


실사단은 에티오피아 정부와 사업 대상지역 선정, 행정지원 등 구체적인 협력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에티오피아 정부가 추천한 후보지(4곳)를 직접 방문해 전력소비 패턴, 적용 가능한 재생에너지원, 법·제도적 지원 사항을 점검한다.


현장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에티오피아 친환경에너지 타운 시범사업’은 페루의 녹색기후기금(GCF) 사업에 이어 두 번째이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전파하는 첫 번째 사례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지구촌의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른 나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민우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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