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 시장, 건설사들간 격전장


이동통신사와 손잡거나 

자체 홈 네트워크 기술 개발

자체 사업에 적용


    스마트 홈 시장을 두고 건설사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앱으로 가습장치를 조절하는 모습 출처 blog.hyunda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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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와 손잡는가 하면 자체 홈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해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사 중심으로 스마트홈 개발이 한창이다. 스마트홈 시스템은 아파트 거실에 부착된 월패드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세대 내 난방·가스·조명·가전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언제 어디서든 집안 에너지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상용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계 맏형인 현대건설은 SKT와 사업협력을 맺고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대 에너지 관리·절감과 보안시스템 등 현대건설의 아파트 홈네트워크에 SKT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동하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된 것이 ‘하이오티(Hi-oT)’다. 집안 내 모든 가전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아파트다. 


하이오티는 6월 분양예정인 동탄신도시 힐스테이트 1479가구에 적용된다. 또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를 시작으로 서울·수도권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LG U+와 이달 초 스마트홈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월패드’ 시스템이 적용된 푸르지오 아파트와 오피스텔 입주자는 월패드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집안 및 외부에서 입주자가 보유한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조작 및 제어가 가능하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이용가능하며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시나리오를 직접 설정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자체 기술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자사 브랜드에 적용한 사례도 늘고 있다.


대림산업은 자체 어플리케이션 ‘대쉬(DASH)’를 개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가구 내부에 있는 월패드의 기능을 스마트 기기로 옮겨온 형태다. 건물 입구·세대 현관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문객을 볼 수 있고 거실 조명 밝기를 8단계로 조정하는 기능도 포함돼있다.


삼성물산도 스마트홈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에 낮은 수준의 IoT 기술을 접목했다. ‘래미안 스마트홈 앱 2.0’으로 조명과 난방 등 집안 일부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방문자 영상도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 포스코건설도 스마트홈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가구 내 기기들의 상태 조회·제어가 가능하며 관리비 통계 정보 등도 열람할 수 있다.


한신공영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 중인 한신휴플러스 단지는 홈네트워크, 원격검침, 방범녹화 등의 편의·안전 시스템이 적용되고 대기전력차단 장치, 일괄소등 스위치 등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도 적용돼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여줄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홈IoT 시장 규모가 올해 10조원 규모를 돌파하는 등 점점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낮은 가격 조성을 위해 건설사와 이통사간 협업하는 분야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희 기자 xixi@electimes.com  전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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