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만 '해수담수화 수처리 필터' 대규모 수주


Sohar SWRO로부터

역삼투압 필터 2만여개 공급


    LG화학 (269,000원 상승3500 -1.3%)은 13일 소하르(Sohar) SWRO(Sea Water RO)가 중동 오만 소하르 지역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공장에 수처리 역삼투압(RO·Reverse Osmosis) 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ohar SWRO 소하르 해수플랜트 건설현장 위치도 출처 orthodox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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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ar SWRO는 글로벌 해수담수화 플랜트업체인 스페인 발로리자 아구아가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LG화학은 청주공장에서 생산한 해수담수화 RO필터 2만여개를 내년까지 공급한다. 이는 하루에 25만톤의 해수를 담수로 정수할 수 있는 규모로, 8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 청주 RO필터 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처리 필터를 시험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관계자는 "소하르가 위치한 페르시아만 지역은 전 세계에서 염분의 농도가 가장 높고 수온이 높아 최고의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 요구돼 왔다"면서 "고객사의 제품 시험에서 LG화학이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수용과 가정용 필터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한 LG화학은 지난해 9월 청주 RO필터 제조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필터는 역삼투압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0%까지 증가한 제품들로 특히 해수담수화용 필터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제거 성능(제거율 99.85%)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수처리필터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연 10% 성장해 2020년에는 2조2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증설 중인 청주공장 2호라인을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3배 이상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현재 12개 국가 영업망도 17개국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미래 인류의 핵심 자원인 물 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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