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 지방 아파트 거래량 절반으로 '뚝'
부산, 강원, 대구 순으로 감소폭 커
매매거래,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68%나 줄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방 아파트 거래량을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지역별로는 부산, 강원, 대구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 변동 추이
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계약된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총 9135건으로 나타났다. 전월 거래건수인 2만2727건 대비 약 59%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8798건)보다는 무려 68%나 줄었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부산이었다. 4월 거래된 3543건보다 2466건이 줄었다. 강원도는 2717건에서 852건으로 줄었다.
주택시장이 위축되자 매매가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전월 대비 0.02% 소폭 상승했고 수도권은 전 월 대비 0.09%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전월 대비 0.06% 하락했다.
5월 지방에서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내수 경기침체, 신규 공급물량 증가 등이 실제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5월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3~4월 봄 이사철보다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지만 절반이상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만 거래량이 심리적 불안요인으로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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