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건설 본격화
30일 착공식 개최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26만㎡ 부지에
2021년까지 완공
9개 연구동,행정시설 1차 사업 2017년 하반기 완료
계룡건설 현대건설 우미건설 시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의 한 축인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본원 건설이 본격화된다.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현상설계 당선작 삼우 컨소시엄의 '클라우드 월드(연구자의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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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등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30일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착공식을 개최한다. 정부가 과학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한 지 7년 만이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26만㎡ 부지에 건립 예정인 IBS 본원 건립은 오는 202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9개 연구동과 행정시설을 짓는 1차 사업은 2017년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 추가 연구동과 행정시설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2차 사업은 2018년 상반기 설계에 착수한 뒤 2021년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IBS에는 연구시설인 Wet Lab(웻 랩·생명, 화학, 실험물리), Dry Lab(드라이 랩·수학, 이론물리), 동물실험실과 교류시설인 게스트하우스, 다목적 대강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산은 순수 국비로 3268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12개 연구단 600여 명이 입주하게 된다.
연구·교류·편의·휴식 공간이 통합된 세계적 기초연구시설인 IBS는 전세계 기초과학 연구의 "성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과학벨트의 또 다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그리고 인접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 대전이 세계적 과학도시로 발돋움하는 "첨병"역할을 맡을 예정라는 것.
특히 시설 구축 후 세계적 과학자들이 이 곳에서 연구활동을 펼치게 되면, 그로 인한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가 추정하는 과학벨트 구축에 따른 향후 20년간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213조 원, 부가가치 81조 원, 고용 136만 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과학벨트의 또 다른 축인 중이온가속기 건설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내 95만 2000㎡ 부지에 13만㎡ 규모로 들어설 중이온가속기는 세계 최고수준의 희귀동위원소 빔을 제공하는 가속기다. 이곳에선 핵물리·물성과학·의생명 분야 과학자들이 모여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총 1조 4445억 원을 투입, 2019년까지 저에너지 가속기관련 시설을 1차로 건립하고, 2021년까지 고에너지 가속기 시설을 건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과학벨트 건설은 지난 2009년 1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과학벨트 종합계획에 의해 추진됐지만, 입지 선정 논란과 부지매입비 부담 주체를 둘러싼 갈등 등으로 인해 사업이 순연됐다. 이에 따라 이 사업 기간은 당초 2017년 완공에서 2021년 마무리로 4년 연장됐다.
대전일보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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