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빈집을 비즈니스에 활용…지방 활성화 기대
신축 건물보다 싸게 취득,
사업 빨리 추진 장점있어
일본 전국에서 증가가 문제되고 있는 빈집과 폐교 건물을,
일본의 빈집 증가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총무성의 주택·토지통계조사에 따르면 2013년 일본 내 빈집은
약 820만호로 5년 전에 비해 63만호나 증가했다.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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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사무실 등 비즈니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신축 건물보다 싸게 취득할 수 있고 사업을 재빨리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빈집 활용을 통해 한층 더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고 주택시장 확대와 상담창구 설치와 같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야마현 다카오카시(富山県高岡市) 벤처 기업 ‘하피로그’(ハピログ)는 개인과 기업이 페이스북 등 인터넷에 기록한 사진과 일기와 같은 데이터를 제본해 책자로 만드는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IT 기업에 근무한 적 있는 나카바야시 히데토(中林秀仁) 사장(46)이 공동 경영자 이카다이 데쓰하루(筏井哲治) 씨(38)의 출신지인 다카오카시에 창업해 빈집의 민가를 본사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 대도시에 비해 매우 값싼 임대료로 20대 사원 2명이 거주하면서 근무한다.
가족과 친구에 증정용과 기업과 지자체, 대학 홍보지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사무실 비용이 저렴한 만큼 사원에 월급을 제대로 지불할 수 있다. 지방 기업의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음식업을 경영하는 유한회사 ‘잇페’(一平, 미야자키시=宮崎市) 무라오카 고지(村岡浩司) 사장(46)은 시립 초등학교 폐교 건물을 시로부터 사들여 벤처기업 육성 거점으로 삼으려는 구상을 추진한다.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수리 비용을 확보하고 다양한 직업의 젊은이가 정보 교환할 수 있는 회의 공간과 렌탈 오피스를 조성한다.
잇페는 규슈(九州) 지역 식재료 전문 카페를 타이완(台湾) 등에서 전개한다. 무라오카 사장은 “풍부한 규슈 식재료와 IT 기술을 살려 전세계로 진출하는 기업을 육성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3월에 결정한 주거생활 기본계획에, 2025년 시점에서 빈집을 400만 가구 정도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명기했다. 중고주택시장 규모도 8조엔으로 배로 증가시키기로 했다.
국토교통성은 빈집 증가 경향이 뚜렷한 서일본(西日本)을 중심으로 보조금과 세금 우대에 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교통성 담당자는 “지자체와도 연계해 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지방 창생으로 이어가겠다”고 설명한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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