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 규모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 내년 말 착공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2022년 2단계 사업 마무리
서부산 중심 도시 부상
1조 원가량이 투입되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해 내년 말 착공되는 등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명지지구 건설현장 출처 i-pi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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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국제신도시 1단계 사업에 이어 2022년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지신도시는 인구 8만 명의 서부산 중심 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서구는 동남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산시와 새누리당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에 따르면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결과, 비용대비 편익(B/C) 0.97, 계층분석 선호도(AHP) 종합평가 0.509로 나타나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 사업은 그린벨트 지역인 192만 ㎡의 부지에 9800억 원을 투입해 업무시설·외국교육기관·의료기관·호텔·컨벤션·생태공원 등 동북아 중심 국제업무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제업무·해외사업 종사자, 외국인의 쾌적한 정주공간 확보를 위한 주거지 조성도 포함돼 있다.
토지이용은 주거 30.9%, 업무와 연구 18.1%, 공원과 녹지 등 공공시설 46.3% 등으로 계획됐다. 2022년 개발이 완료되면 2만3928명, 8547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866억 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하는 등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 부지는 2003년 10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당시 향후 여건 변화를 고려해 개발하기 위해 남겨둔 곳이다. 하지만 이후 부산신항 개장과 강서 녹산 산업단지 입주 등으로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 때문에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신청하는 등 개발을 추진해왔다. 시와 경자청은 이번 예타 결과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거쳐 2017년 말에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2020년 완료되는 1단계 사업과 함께 2단계 사업이 복합 개발되면 명지국제신도시는 국제비즈니스·교육·의료·컨벤션 기능을 갖춘 국제업무 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김 의원은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과 유사한 개념으로 개발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라며 "서부산 글로벌시티 마스터플랜의 선도사업으로써 동남경제권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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