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손실액 수천억...사업 차질 불가피
사업수지까지 656억 마이너스로
연세대 1-3 사업 악영향 불보듯
시의회, 박동석 대표 해임 요청
朴대표 "이익 낼 부지 남아있다"
부지 개발이익금으로 연세대학교 인천캠퍼스와 부속시설 등을 조성하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의 손실액이 수천억 원대에 달해 연세대 1-3단계 건립 등 추가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위치도. 출처 sgc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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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각종 부적절한 운영이 드러나 인천시의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박동석 송도복합단지 대표의 해임을 요청하기로 했다.
30일 인천시의회 ‘재산매각 상황과 SPC 조사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송도복합단지의 개발이익은 분양수익 등이 줄면서 계획 대비 1천737억 원이 감소했다.
반면 총 사업비는 공사비, 분양비용 및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계획 대비 총 2천10억 원 늘어 당초와 비교해 총 3천747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현재 사업수지도 수백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기준 개발이익 2조8천783억 원과 총 사업비 2조9천439억 원을 빼면 사업수지는 마이너스 656억 원이다.
개발이익 감소는 송도 5·7공구 M1블록 수익부지의 분양가를 기존 3.3㎡당 1천393만 원에서 1천271만 원으로 낮춰 1천584억 원의 손실이나고, 박문여중·고 부지 저가 매각으로 153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M1블록은 입찰당시 업체가 제시한 공동주택 분양수익은 6천172억 원이었지만 송도복합단지가 분양가를 낮춰 분양수익이 5천246억 원으로 줄었다.
이후 송도복합단지는 43평형 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위한 분양촉진비 명목으로 업체에 총 99억 원의 분양촉진비를 지급했다.
총 사업비는 분양비용 누락분 1천218억 원과 지반공사비 500억 원, 주거·상업부지 공사비 1천128억 원, 기타 금융비용 1천95억 원 등 총 3천940억 원이 늘었지만 법인세 비용이 1천930억 원 감면돼 전체적으로 2천10억 원 증가로 이어졌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의 사업수지 적자는 연세대 1-3단계 건립 및 외국학교와 해외교육 연구기관 유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체결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사업 협약서에는 개발이익금 중 6천500억 원 범위에서 연세대 캠퍼스 건립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재단법인 설립 등을 통해 외국학교 및 해외교육 연구기관 유치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당시 실시계획 승인서를 보면 개발이익금은 3조520억 원으로 연세대 건립비용 포함 2조7천429억 원을 사업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3천91억 원은 재단법인 설립 비용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박동석 송도복합단지 대표는 “아직 M1블록 분양대금이 모두 정산되지 않는 등 개발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부지가 남아 있다”며 “분양가 인하와 분양촉진비 지급 등은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조기정 ckj@joongboo.com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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