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10관왕 '기네스' 기록이 목표인 기술사 7관왕 자격 소유자


오진택 기술사학원 원장


건축전기설비, 발송배전, 소방, 정보통신, 

건축기계설비, 공조냉동기계, 전기응용 기술사 보유


    한번 이름을 올리기도 어려운 기술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7번이나 이름을 올린 사람이 있다. 



건축전기설비, 발송배전, 소방, 정보통신, 건축기계설비, 공조냉동기계, 전기응용 기술사 등 7개 자격을 취득했다.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치고 그의 합격수기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드물다.


오진택기술사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오진택 원장은 국내 최초로 전기, 소방, 통신, 기계 등 4개 설비 분야 기술사 자격 취득, 기술사 최다 다관왕 타이 기록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안전, 화공안전 기술사 시험에도 응시했다. 기술사 10관왕, 기네스 기록이 목표다.


이런 성과는 ‘고시낭인’처럼 독서실에서 두문불출 공부만 해서 얻은 결과가 결코 아니다. 오 원장은 전기공사업체 말단 직원으로 전기계에 발을 내디뎠다. ROTC 전역 이후 일거리를 찾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전기공사였다. 


기사 자격증을 따고 전공으로 일하다 당시 주택공사가 발주한 공사 현장소장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현장소장이 5번이나 바뀌는 등 모두가 포기한 공사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그는 이후 어려운 현장의 문제상황을 하나 둘 해결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도화엔지니어링, 대명기술단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전기설계·감리·대관업무를 총괄하는 일을 맡아 20년 가까이 일했다.


그는 “현장소장이라고 젠체하지 않고 허드렛일부터 솔선해서 했죠. 그렇게 먼저 노력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더라고요. 끈기와 노력이 저의 유일한 원동력입니다.”


현장에서 쌓은 끈기와 노력은 기술사 시험에서도 빛을 발했다. 어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같은 속도로 노력해야 한다는 그의 지론은 기술사 7관왕이라는 일을 가능케 했다.


기술사 자격을 5개째 취득한 이후 그는 학원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술사 자격을 따기 어려운 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컸다. 소규모 스터디 모임처럼 함께 공부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강의 시작 후 매년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연스레 학원의 규모도 커졌다.


오 원장은 “공부에만 전념해도 붙는다는 확신이 없는데다 준비 기간도 3~5년으로 길어 가족과 불화가 발생하는 수험생들도 있었다”며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공부법과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강의를 시작한게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2012년 학원 개원 이후 많은 기술사를 배출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일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누렸다. 신지식인이란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유형·무형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인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매년 한국신지식인협회 각 지부에서 추천을 받아 서류심사와 인터뷰 등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오 원장은 “현업에 종사하는 수강생들을 위한 수업은 물론 스터디룸을 무료로 개방하고 노하우 전수를 위한 교육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는 등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제공한 부분을 좋게 평가해 준 것 같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지식들을 흘려보냄으로써 대한민국 기술발전과 전기업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민 기자 pkm@electimes.com  전기신문



kcontent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