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파키스탄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 건설 본궤도


사업비 3,700억 … 102㎿ 규모

대림산업, 롯데건설 참여

'수익성+안정성' 이상적 민간사업 모델

수력분야 우수 프로젝트 선정

해외 전력시장 진출 발판 마련

30년간 9400억 전력판매 기대 


   한국남동발전의 파키스탄 굴푸르 (Gulpur) 수력사업이 본격적인 건설단계에 돌입했다.


파키스탄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 조감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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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푸르 수력사업은 남동발전이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약 167㎞ 지점에 102㎿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우리나라의 해외 수력발전 개발 우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367만달러(한화 약 3700억원)를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이 사업에 남동발전은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남동발전은 파키스탄 전력시장에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동반 진출해 상생 발전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남동발전의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사업 착공 기념식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사업비 중 75%를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해 수익성과 안정성도 확

보했기 때문에 이상적인 민간개발사업의 모델이라고 남동발전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엔 세계적인 금융전문지인 아이제이글로벌 (IJ Global)이 주관하는 APEIF 포럼에서 올해의 수력분야 우수 프로젝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전력시장 진출의 발판을 갖췄다. 또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청정개발체제 사업 등록 추진을 통해 해외 전력시장 개척 모델을 완성, 앞으로 전력설비 수출 및 탄소배출권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했단 평가다.


본격 건설단계에 들어간 굴푸르 수력사업은 현재 유수전환공사를 진행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약 20%이다. 상업운전 개시 목표일은 2019년 10월로 남동발전은 30년 수력사업을 운영해 약 9400억원 상당의 전력을 파키스탄 정부에 판매한다.


더불어 남동발전은 해외사업을 진행하는 해당 국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며 현지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파키스탄 북서부 코틀리 지역에 제1기 한국남동발전(KOEN) 국제 봉사단을 파견해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당시 국내에서 파견한 31명의 임직원과 현지 근무 중인 직원 등 총 43명이 현지 NGO 단체인 SIE와 협력해 코틀리 지역 바랄리 공립남자고등학교에 체육시설 설치, 학교시설 개보수, 장학금 전달, 태양광 LED 설치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이곳 학생들과 함께 체육 및 한국문화 활동도 했다. 남동발전은 오는 10월 네팔에서 진행되고 있는 UT-1 사업지구에 제2기 KOEN 국제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전력보급률이 낮은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 및 추가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사회공헌 등 교류활동을 벌이는 동시 빈곤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해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도 높일 계획이다. 

박병립 기자 riby@dt.co.kr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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