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하는 일본인'...관련 시장 규모 줄어들어 For many young Japanese, marriage — and... — are low priorities
지난해 일본 내 혼인 건수 크게 줄어
젊은이들 결혼 우선 순위 아냐
'작은 결혼식' 선호
앞으로 더 확대될 듯
한국에도 영향
일본도 한국처럼 혼인하는 인구가 줄면서 혼인 관련 시장이 점차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내 혼인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후생노동성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혼인 건수(속보치)는 63만5000건으로
2014년 대비 8700여 건이 감소했다. / 뉴시스
For many young Japanese, marriage — and... — are low prio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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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제매체 이코노믹 뉴스는 26일(현지시간) 야노 경제연구소(이하 연구소)의 혼인 관련 시장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조사는 2015년 12월부터 3달간 혼인 관련 산업 종사자와 기업, 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면접 및 전화, 문헌 조사가 병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의 결혼 관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3% 줄어든 2조5480억 엔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조5649억 엔였다.
연구소는 올해 혼인 관련 시장 규모도 플러스 성장이 아닌 보합세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혼인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후생노동성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혼인 건수(속보치)는 63만5000건으로 2014년 대비 8700여 건이 감소했다.
매체는 일본인들의 혼인이 줄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출도 함께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인 관련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결혼식 피로연 시장의 경우, 지난해 1조4160억 엔이던 시장 규모는 올해 0.2% 줄어든 1조4130억 엔으로 예측됐다.
또 도시를 중심으로 직계 가족과 일부 지인만 초대하는 이른바 '작은 결혼식'도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믹 뉴스는 높은 단가, 대규모로 형성됐던 시장 환경이 최근에는 저가, 소규모로 바뀌고 있다면서 "작은 결혼식에 소극적이었던 결혼 피로연 업체나 시설들도 최근에는 작은 결혼식용 시가대와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등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작은 결혼식이 주류가 될 수 없을 것이란 견해도 있지만 소규모 결혼을 지향하는 연령층은 늘어날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그 밖에 예물이나 신혼 여행 등 관련 시장 규모도 모두 축소돼 관련 업계의 신규 사업이나 출자는 당분간 어려을 전망이라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조은주 기자 ejcho@ [글로벌이코노믹]